8년만의 與대표 방미… 김기현 `尹 세일즈외교` 지원사격

한기호 2023. 7. 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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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사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여당 대표의 방미는 집권당 정당외교 차원에서 윤 대통령의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성과를 집권당 차원에서 후속 지원하기 위해 미국 측과 방안을 모색하고, 한미동맹의 업그레이드 성과인 '워싱턴 선언' 등과 관련해 미국의 조야 인사들과 후속 이행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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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가 끝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기현(사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직접 대미(對美) 정당외교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4월 국빈 방미 성과를 지원하는 한편 지도부의 안정감도 키우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 및 대표단은 10일(한국시간)부터 16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 뉴욕, LA(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의 성과와 정부 외교를 뒷받침하기 위한 적극적인 집권당 차원의 정당 외교"라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여당 대표의 방미는 집권당 정당외교 차원에서 윤 대통령의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성과를 집권당 차원에서 후속 지원하기 위해 미국 측과 방안을 모색하고, 한미동맹의 업그레이드 성과인 '워싱턴 선언' 등과 관련해 미국의 조야 인사들과 후속 이행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한미동맹 70주년의 강력한 성과를 미국 체류 재외동포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단은 김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 2명의 수석대변인(강민국·유상범 의원),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이재영 당 국제위원장까지 7명의 주요당직자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국무부 관계자들,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민주) 등 상·하원 주요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과 만난다. 미 정치권과의 접촉에서 미중갈등 대처, 한미일 삼각공조 강화 방안 등이 주된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보수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등의 한반도 전문가, 뉴욕 유엔본부 관계자, 미국 주요 언론사 등 조야 인사들을 광범위하게 만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방미 첫날부터 워싱턴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헌화로 일정을 시작하는 등 한미동맹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동포 간담회에선 지난달 20일 공식 출범한 재외동포청에 대한 의견 청취가 이뤄진다. 국민의힘 측은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실현을 위한 외교정책을 강력히 지원하고 재외동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정당외교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여당 대표의 방미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김 전 대표의 방미는 유력 잠룡의 미 정관계 데뷔전으로도 해석됐지만, 김 대표는 실리적 정당외교에 집중할 방침이다.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같은 10일 출국하는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과 주목도가 분산되지 않게 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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