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천국서 같이 걸어요” …차수웅 우성해운 창업주 별세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7. 9. 19:48
“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천국에서 만나서 또 같이 걸어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차수웅 전 우성해운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1940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났다. 이후 인천고를 나와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인천제철에서 근무하다 무역업에 뛰어들었다. 1974년에는 우성해운을 창업해 한때 국내 4위 해운업체를 일궜다. 당시 우성해운은 수출 3000억달러를 달성했다.
고인은 해양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7년 산업포장을 받았다.
고인은 슬하에 장남인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와 차남인 배우 차인표씨를 뒀다. 차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삼성SDS와 SK텔레콤을 거쳐 CJ로 자리를 옮겼다.
고인은 과거 우성해운 경영권을 2대 주주인 고(故) 홍용찬 우성해운 명예회장에게 넘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차인표씨는 “해운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가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차인표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친의 생전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함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추모글을 올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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