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량산 표지석 기둥만 남기고 사라져…연수구 “사실관계 확인”
최종일 기자 2023. 7. 9. 19:45
인천 연수구 청량산에 세워져 있던 표지석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연수구 등에 따르면 청량산 정상 인근 해발 172m를 알리던 표지석이 파손, 현재 기둥 흔적만 남아있다. 이 표지석은 지난 2013년12월15일 한 산악회가 설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주민 A씨는 “지난주에 산에 올라왔을 땐 표지석이 멀쩡했다”며 “지난 8일에 올라가니 기초부분만 있고 표지석이 사라졌다”고 했다. 주민들은 만약 새로 설치하려는 것이면 어떤 안내 문구라도 있어야 할 것이고, 만약 도난이나 훼손이면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해 서울 노원구 수락산의 정상석이 사라지고, 비석 5개가 훼손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한 주민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현재 구는 표지석이 사라진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새로 표지석을 설치하려 했는지, 또 도난·훼손 여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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