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입단 연기됐다' 이런 역대급 융숭한 대접이... '일본 투어 직전에 오라'
독일 매체 TZ의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필립 케슬러 기자는 지난 7일(한국시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며칠 동안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김민재를 아시아 투어가 열리기 직전에 그가 합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난 이후 김민재는 오는 24일에 팀과 함께 일본 도쿄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TZ는 같은 날 김민재를 집중 조명하며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의료진을 직접 한국에 파견했다. 메디컬테스트 절차는 서울에서 잘 마무리됐다. 이로써 가까운 시일 내에 김민재와 뮌헨이 계약을 맺을 것"이라면서 "뮌헨은 독일 테게른제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실시한다. 김민재는 이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하는 7월 15일 이내에 이적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TZ는 이어 "김민재는 그동안 뮌헨에 통상적으로 입단했던 선수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일반적으로 뮌헨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독일로 건너와 지역 인근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계약서에 사인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퇴소했다. 최근에는 군복을 입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민재는 '사랑합니다'를 의미하는 한글이 적힌 종이를 든 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면서 "그가 오는 2028년까지 뮌헨과 계약을 맺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위트 섞인 코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TZ는 김민재가 일본에서 치르는 프리시즌 투어 직전에 클럽에 합류할 거라 내다봤다. TZ는 "김민재가 오는 24일 팀과 함께 일본 도쿄로 날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TZ는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꿈의 중앙 수비수를 획득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뽑혔다. 뮌헨에서는 이번에 4500만 유로(한화 약 643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하는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수비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서 공신력 높기로 유명한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7일 개인 SNS에 "김민재가 뮌헨의 선수로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이제 선수 입장에서 모든 절차는 마무리됐다. 다음 단계는 구단이 김민재 영입을 위한 5000만 유로(약 71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공식적으로 발동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 역시 같은 날 "김민재가 뮌헨 역사상 가장 미쳤다고 볼 수 있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뮌헨의 의료진들이 한국으로 날아갔다"고 보도했다. 뮌헨이 의료진을 한국으로 파견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현지 매체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소식이 업데이트됐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8일 늦은 밤 SNS에 "뮌헨이 이미 지난 7일 김민재 영입을 위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나폴리는 세금을 포함해 약 5000만 유로의 금액을 받는다. 이제 클럽들이 모든 문서를 확인하고 서명하면 공식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뮌헨도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 절차는 독일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이다. 2022~23시즌을 성공적으로 잘 마친 김민재가 뮌헨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팀에 합류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런데 김민재는 현재 한국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실 김민재 입장에서는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았기에 완전한 휴식을 취했다고는 보기 어렵다. 무엇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사실상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충분한 휴식이 더욱 필요한 이유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모를 리 없는 뮌헨이 김민재의 입장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를 한국에서 실시한 것은 물론, 프리시즌 합류 일정마저 늦춰졌다. 결국 한국에서 더욱 오랫동안 푹 쉬고 프리시즌 투어 직전에 합류해도 괜찮다는 뜻이다. 뮌헨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 뒤 29일에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또 친선 경기를 소화한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로서는 김민재가 이 경기 직전에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15일 전으로 독일에 입성해 뮌헨 클럽을 방문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영국 매체 더 선과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바이에른 뮌헨의 2023~24시즌 베스트11을 예상했는데, 김민재가 데 리흐트와 함께 중앙 수비수에 위치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뮌헨이 뤼카 에라는데스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데려올 수 없었지만, 그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선수를 데려왔다"면서 김민재를 치켜세웠다. 김민재와 '뮌헨 2년차'가 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호흡 역시 기대를 모은다. 빌트에 따르면 이미 투헬 감독과 김민재는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화상 통화를 통해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투헬 감독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은 편이다. 마인츠 사령탑 시절 2013년에는 박주호를, 2014년에는 구자철의 영입을 각각 주도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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