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곳곳 호우 피해 신고 28건… 하천 불어나 고립 사고도

오민주 기자 2023. 7. 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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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있는 보정교 아래 하천이 호우로 불어난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자전거를 타던 시민이 불어난 하천에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소방당국에 접수된 호우 관련 119 신고는 모두 28건이다.

이날 낮 12시 35분께는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보정교 아래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20대 A씨가 불어난 하천물에 고립됐다. A씨는 119 신고를 접한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구조됐다.

낮 12시 30분께 안산시 상록구의 한 교회에서는 침수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또 포천과 연천, 안성, 여주에서는 비바람에 나무가 도로 위에 쓰러져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한편 이날 하루 경기지역에는 남양주 60.5㎜, 가평 57.5㎜, 구리 50㎜, 양평 36.8㎜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8시부터 고양, 파주, 김포 등 10여 개 시군에 차례로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내일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 만큼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침수 등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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