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김민재에게 끝까지 도전했지만…바이에른 뮌헨 이적 '카운트다운'

▲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공격적인 수비로 주목받았다.

▲ 김민재

▲ 김민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7월 1일만 기다렸다. 김민재(나폴리)를 원했던 진심은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영국 언론 '피플스퍼슨'은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는 김민재를 하이재킹하려고 했다"며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7월 1일만 기다리며 2주 전까지 가로채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사실 김민재 영입전에서 가장 먼저 앞서간 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새 시즌 전력 구축을 계획하고 김민재를 센터백 보강 자원으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2022-23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나폴리에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뜻을 심심찮게 전달하며 타 클럽이 가세하지 않게끔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이 참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아무래도 바이에른 뮌헨이 여러 부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앞서는 조건이었다. 연봉과 같은 개인 합의 부분은 물론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까지 모든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았다. 결국 김민재가 병역 의무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이후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합의설이 하루가 멀다고 반복됐다.

이 상황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조용히 김민재 측에 접근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의 교감은 이미 끝난 시점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합류를 원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여러 빅클럽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입단은 시간문제다. 지난 6일 훈련소 퇴소와 함께 공식 발표가 이어질 것만 같던 분위기를 고려하면 조금은 속도가 더디지만 하나씩 종지부를 찍어가는 상황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 바이아웃을 지불했다. 곧 김민재와 5년 계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 김민재 ⓒ연합뉴스

▲ 에릭 텐하흐 감독은 해리 매과이어를 내보내고 김민재를 영입할 계획이었다.

이에 맞춰 김민재 알아가기에도 속도를 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에 대한 11가지 정보를 나열했다. 출생년도와 출생지는 물론 유도 선수 출신의 아버지와 육상 선수를 한 어머니 사이에서 타고난 운동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까지 설명했다.

더불어 한국 축구의 전설인 박지성과 같은 수원공고 동문이라는 정보까지 실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김민재의 애칭인 괴물을 얻은 배경도 덧붙이며 바이에른 뮌헨 후방에 거대한 영입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 김민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는 곧 독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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