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당도 노선 변경 주장, 인근에 김부겸 땅”…김부겸 “어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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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김건희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노선을 변경했다는 주장을 펴는 가운데, 그러한 노선 변경이 2년 전 민주당 요구였으며, 인근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땅이 있다고 국민의힘이 거듭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9일) 논평을 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은 지금 민주당의 모습 그 자체"라며 "2년 전 민주당도 같은 노선을 요구했고, 해당 노선 나들목(IC) 인근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땅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우스운 꼴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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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김건희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노선을 변경했다는 주장을 펴는 가운데, 그러한 노선 변경이 2년 전 민주당 요구였으며, 인근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땅이 있다고 국민의힘이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부겸 전 총리는 측근을 통해 '황당하고, 어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 국민의힘 "2년 전 민주당도 노선 변경 요구...IC 인근에 김부겸 전 총리 땅"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9일) 논평을 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은 지금 민주당의 모습 그 자체"라며 "2년 전 민주당도 같은 노선을 요구했고, 해당 노선 나들목(IC) 인근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땅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우스운 꼴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시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전임 군수는 양평 지역 민심을 반영하여 원안에서 IC를 추가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일 뿐, 종점을 변경할 수준의 요구가 아니었다고 은근슬쩍 말을 바꾸지만, 2년 전 민주당 정부 때부터 양평군민들은 분기점이 아닌 IC 설치, 노선 수정을 요구해 왔고, 수정안에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전임 군수도 동의했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기현 대표도 어제(8일) 자신의 SNS에서 "특혜 괴담을 제기한 민주당이 2년 전 자신들도 같은 노선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들통나자 우스운 처지가 됐다"며 "게다가 해당 노선 나들목 인근에 자당 출신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땅도 있다는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이건 특혜가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 김 전 총리 "어이 없어...물타기 수준, 너무 과해"…현 양평군수 "약간 거리가 있지 않나"
이에 대해, 김부겸 전 총리는 "조용히 전원 생활을 하려고 (양평에) 왔는데 이름이 거론되니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며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물타기의 수준이 너무 과하다"라고 비판했다고 측근이 전했습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인생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며 "이렇게까지 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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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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