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외인 산체스, 첫 등판서 6⅓이닝 10K 1실점…'이중 키킹'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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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29)가 KBO리그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산체스는 9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동안 88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KT진이 산체스의 이중 키킹 동작에 대해 어필을 한 것.
두 번째 투수 최지민이 실점없이 이닝을 정리하면서 산체스는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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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벤치서 여러차례 항의…심판진이 주의 주기도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29)가 KBO리그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투구 동작 중 '이중 키킹'으로 상대팀이 여러차례 어필을 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산체스는 9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동안 88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이너리그에서 10년을 보낸 베네수엘라 출신의 산체스는 올해 대만 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 소속으로 뛰다가 KIA 숀 앤더슨의 대체 선수로 영입됐다.
이날 경기에서 직구 구속은 시속 140㎞ 초중반으로 구위가 압도적이진 않았으나 정교한 제구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능력이 돋보였다.
산체스는 1회 첫 타자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상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황재균의 타석에선 김민혁의 도루를 포수 김태군이 잡아냈다. 황재균마저 6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를 3타자로 넘겼다.
2점의 리드를 안은 2회부터는 완전히 감을 잡았다. 박병호, 장성우를 연속 삼진 잡았고 이호연은 초구에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산체스는 3회에도 앤서니 알포드를 좌익수 뜬공, 안치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았다.
4회말 KT의 공격 시작 전엔 심판진이 KIA 코치진에게 다가가 설명을 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KT진이 산체스의 이중 키킹 동작에 대해 어필을 한 것. 2회 장성우가 삼진을 당할 때 황당한 표정을 당하는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다.
이어진 4회에도 산체스는 아랑곳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김민혁을 2루 땅볼, 김상수를 3루 땅볼로 처리한 그는 황재균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시작 전 다시 한 번 KT의 어필이 이어졌고 산체스는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은 뒤 이호연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알포드를 내야 땅볼, 안치영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서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산체스는 배정대를 삼진, 김민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상수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KT 벤치의 어필이 있어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하지만 보란듯 오히려 여러차례 견제를 반복한 산체스는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고 포효했다.
5-1까지 앞선 7회에도 또 등장한 산체스는 7회 첫 타자 박병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여기서 KIA는 교체를 결정했다.
두 번째 투수 최지민이 실점없이 이닝을 정리하면서 산체스는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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