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 법안 재추진에 수십만명 다시 거리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냐민 네탸나후 이스라엘 총리가 거센 반발에 중단한 사법 개혁을 3개월 만에 재추진하자 국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사법 정비 입법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열렸다.
지난 1월 입법안이 발표된 후 27번째로 열렸던 이날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8만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네타냐후 총리가 입법 연기를 선언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회, 정부 결정에 사법부 반대 무력화 법안 투표
베냐민 네탸나후 이스라엘 총리가 거센 반발에 중단한 사법 개혁을 3개월 만에 재추진하자 국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사법 정비 입법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열렸다.
지난 1월 입법안이 발표된 후 27번째로 열렸던 이날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8만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네타냐후 총리가 입법 연기를 선언한 이후 최대 규모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경찰은 시위 도중 고속도로를 점거한 100여 명의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기도 했다.
텔아비브 외에도 예루살렘과 기타 주요 도시들에도 시위가 벌어졌으며 주최 측은 이스라엘 전역에서 총 36만5000여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도 이날 시위에 참여하며 "우리는 네타냐후 정부가 이스라엘에 하고 있는 일에 맞서 행동해야 한다"며 "네타냐후 정부가 멈추지 않고 우리가 분노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곧 알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우파 연정은 지난 3월 중단했던 사법 정비 입법을 다시 꺼내들고 있다.
크네세트(의회)는 다음주 정부와 장관 등 선출직 공무원의 결정에 반하는 판결을 내릴 수 있는 대법원의 권한 중 일부를 제한하는 법안에 투표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 결정의 '합리성'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권을 배제하는 것을 목표로 해 사실상 사법부를 무력화하는 것이다.
이에 시위 지도부는 강력히 반발하며 다음주에 더 강력한 시위로 맞설 방침이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월27일 야당과 시민 저항에 못 이겨 사법 정비 입법안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사법 개혁안의 핵심은 국회의 대법원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 확보다. 기존 국회의원·판사·변호사협회 소속 인사로 구성된 패널이 가진 대법관 임명권을 사실상 정부에 위임하라는 취지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