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대장’ 황유민, 라이벌 루키 김민별 연장서 꺾고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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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큰 꿈이 있습니다. LPGA 진출해서 많은 우승을 하고 영구시드를 받고 싶습니다."
거침없는 골프스타일과 시원한 장타로 주목받고 있는 '돌격대장' 황유민(20)이 신인왕 경쟁자인 김민별을 연장 끝에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곧바로 18번홀에서 이어진 연장에서 세컨샷을 2m 남짓한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 투온에 실패한 김민별을 제치고 고대하던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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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저는 큰 꿈이 있습니다. LPGA 진출해서 많은 우승을 하고 영구시드를 받고 싶습니다.”
거침없는 골프스타일과 시원한 장타로 주목받고 있는 ‘돌격대장’ 황유민(20)이 신인왕 경쟁자인 김민별을 연장 끝에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 루키’ 황유민(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9일 경기 포천시의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최종일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 버디를 잡아내 선두가 됐다. 그러나 같은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김민별도 버디를 잡아내며 역시 13언더파로 공동선두가 됐다.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채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한진선은 아쉬움을 삼켰다.
황유민은 곧바로 18번홀에서 이어진 연장에서 세컨샷을 2m 남짓한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 투온에 실패한 김민별을 제치고 고대하던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별은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2번이나 연장에서 고배를 마셔 아쉬움이 더했다.
황유민은 이로써 지난 5월 방신실에 이어 두번째 신인 우승자가 됐다. ‘방신실의 우승이 자극이 됐다’는 황유민은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받으며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진입했고, 신인왕 포인트 부문에서도 김민별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황유민은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서 “시작할 땐 재미있게 쳤는데 마지막 3홀은 굉장이 떨렸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친할아버지가 내가 골프하는걸 좋아하지 않으셨는데, 국가대표가 된 이후 열렬히 응원해주셨다. 요새 편찮으셔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말에는 “시원시원한 골프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나는 큰 꿈이 있다. LPGA에 진출해 우승을 많이해 영구시드를 받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최종라운드는 비로 무려 5시간이나 중지돼 자칫 2라운드 성적으로 연장이 치러질 뻔 했지만, 오후 1시반 극적으로 경기가 재개됐고, 명승부가 연출됐다.
특히 14번홀 이후 선두권 선수들의 경쟁이 불꽃을 튀겼다.
한진선이 14번홀 버디로 12언더 선두로 나섰지만, 황유민이 14,15번홀 연속 버디로 12언더파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김민별 역시 14, 15번홀 연속 버디로 11언더파가 된 뒤 17변홀에서 어려운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이제 한진선은 경기를 마친 상태에서 황유민과 김민별의 스코어에 따라 우승자가 가려지게 됐다. 겁없는 두 새내기는 18번홀에서 만만치않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나란히 잡아냈고 둘 간의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6언더파를 친 신인왕 랭킹 3위 방신실이 단독 4위(11언더파)를 차지하며 연속 컷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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