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쟁서 마지막에 웃은 ‘돌격대장’ 황유민 연장혈투 끝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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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40분의 기다림.
'루키 삼총사' 중 가장 작은 신장(163㎝)에도 불구하고 호쾌한 샷으로 팬덤을 형성한 황유민(20·롯데)이 시즌 15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생애 첫 우승에 대한 집념은 황유민이 조금 더 앞섰다.
첫 번째 신인 우승자이자 동기인 "방신실의 우승에 자극받았다"던 황유민은 자신의 힘으로 끝내 신인왕 레이스 최상단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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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4시간40분의 기다림. 18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19번째 홀 만에 치열한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루키 삼총사’ 중 가장 작은 신장(163㎝)에도 불구하고 호쾌한 샷으로 팬덤을 형성한 황유민(20·롯데)이 시즌 15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9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았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김민별(19·하이트진로)과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고, 18번홀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기나긴 여정이었다. 티오프를 앞두고 쏟아진 폭우로 4시간40분간 대기하다 오후 1시30분에서야 필드로 다시 나섰다.
공동선두로 출발했지만, 한진선(26·카카오VX)에 역전을 허용해 끌려갔고, 14번(파5) 15번(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때 3타 차까지 벌어졌던 김민별이 후반에 힘을 냈고, 18번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낚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생애 첫 우승에 대한 집념은 황유민이 조금 더 앞섰다. 침착한 표정으로 세컨드샷을 핀 왼쪽 2m 지점에 세웠다. 그러나 김민별의 두 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가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16번홀 티샷이 디보트에 살짝 잠겼는데, 경기위원이 프리퍼드라이를 적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정한 게 가장 큰 위기였다.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고, 샷 후 왼손을 놓았는데 볼이 그린 위에 떨어져 파 세이브했다.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릴 위기를 넘어서자, 샷도 표정도 루틴도 더욱 견고해졌다.
챔피언 퍼트를 컵에 집어넣고는 환하게 웃은 황유민은 올해 KLPGA투어 두 번째 ‘신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 신인 우승자이자 동기인 “방신실의 우승에 자극받았다”던 황유민은 자신의 힘으로 끝내 신인왕 레이스 최상단에 올라섰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박민지(25·NH투자증권)와 우승경쟁을 펼쳐 눈도장을 받았다. 작은 체구인데도 과감한 샷으로 핀을 공략하는 모습에 ‘돌격대장’이라는 별칭을 받았다.
세밀함 없이 강하게만 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9위, 맥콜·모나 용평오픈 8위 등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알렸다.
그리고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작은 돌격대장의 탄생’을 알렸다.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아 상금순위도 14위로 껑충(종전 40위) 뛰어올랐다.
김민별은 지난달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연장전 준우승에 이어 또 한 번 연장전에서 패하고 준우승을 기록했다.
6타를 줄인 한진선이 단독 3위(12언더파 204타)에 이름을 올렸고, 마찬가지로 6언더파를 친 방신실이 단독 4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하며 최근 연속 컷 탈락의 늪을 끊어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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