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주간 풍향계] 美 긴축 우려에 긴장감 맴도는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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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7월 3~7일) 코스피는 기관투자가들이 대량 매물을 쏟아내면서 2500대 초반까지 밀렸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수는 지난 7일 2526.71로 지난 달 30일 종가(2564.28)보다 1.47% 하락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긴축 우려는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며 "이달 3∼4주 차에 몰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 반전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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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7월 3~7일) 코스피는 기관투자가들이 대량 매물을 쏟아내면서 2500대 초반까지 밀렸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수는 지난 7일 2526.71로 지난 달 30일 종가(2564.28)보다 1.47%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3일 하루를 제외하고 4일부터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한 걸음 물러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와 새마을금고로 불거진 불안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기관 기관투자가가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지난 4∼7일까지 코스피 2조993억원과 코스닥시장 7250억원 등 모두 2조82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모두 3주 연속 순매도를 시현했다"며 "기관은 전방위적인 매도 양상을 보였으나 외국인은 업종별로 상이한 매매를 보이면서 반도체 업황의 반등과 자동차산업의 수출 호조에 집중적으로 베팅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긴축 우려감과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로 통화정책을 둘러싼 긴장감이 여전히 팽배할 전망이다. 오는 13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 금융시장에선 이번에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의 물가 흐름과 연준 위원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다수 연준위원의 발언이 예정돼 있어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은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경계감을 완전히 완화하기에 유가가 아직 불안정하고 주요 선진국과의 금리차 확대, 자금 유출 우려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증시는 이번 주에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긴축 우려는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며 "이달 3∼4주 차에 몰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 반전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필요하면 차입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데다 미국·유럽의 뱅크런 대응과 시장 반응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위험 확산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이번 주 코스피 변동 폭을 2490∼2610으로 전망했다.
이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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