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쳤다고 화를 낸다? 피해자측, 학폭 연루 A고교 감독 해임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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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 야구부 폭력 사건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서울 A고교 야구부에 대해 피해자측이 학교측에 해임을 요구했다.
현직 프로야구 단장의 아들이 연루됐다는 보도가 이미 본지를 비롯하여 KBS 등지에도 보도된 가운데, 학폭위 조사를 마친 피해자 학부모 측에서는 "근로 계약서에도 분명히 계약 해지, 혹은 재계약 불가 사유에 대해 명시되어 있다. 야구부의 수장으로서 올바르게 학생들을 지도하지 못함은 물론, 오히려 방치하고 가해 학생들에게 피해자인 아들을 그대로 노출시켰다."라며, 본지에 해당 계약서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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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회 및 교육청, 학폭위 결과에 따라 거취 결정될 가능성도 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최근 학교 야구부 폭력 사건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서울 A고교 야구부에 대해 피해자측이 학교측에 해임을 요구했다.
현직 프로야구 단장의 아들이 연루됐다는 보도가 이미 본지를 비롯하여 KBS 등지에도 보도된 가운데, 학폭위 조사를 마친 피해자 학부모 측에서는 "근로 계약서에도 분명히 계약 해지, 혹은 재계약 불가 사유에 대해 명시되어 있다. 야구부의 수장으로서 올바르게 학생들을 지도하지 못함은 물론, 오히려 방치하고 가해 학생들에게 피해자인 아들을 그대로 노출시켰다."라며, 본지에 해당 계약서 내용을 공개했다.
학교측과 감독이 맺은 계약서 제 7조(계약의 해지)에는 중도 계약해지 대상 및 재계약 제외 대상에 대해 명시하고 있다. 그 중 제 1항의 '가' 항목에는 '금품 및 향응수수, 음성적 경비 갹출, 회계처리 부적정 등으로 학교와 관할 교육지원청 및 기타 기관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은 경우'를 해임이나 재계약 불가의 사유로 가장 먼저 제시했다. 또한, '라' 항목에는 '직무상의 의무를 위반하거나 직무를 태만히 하였을 때'를 명시하고 있다. A고교 감독의 경우, 이 두 항목을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이 피해자측의 주장이다.
특히, 피해자측에서는 "감독이 직무에서 배제된 이후 우리 아이가 경기에 출장하여 안타를 쳤는데, 그 모습을 보고 왜 그 아이(피해자)를 기용했냐고 화를 냈다고 하더라.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으면 자숙을 해도 모자를 판인데, 명백히 학교에서 내린 징계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정황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본지에서는 학교측에 사실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아는 것이 없어 당장 답변 드릴 사항은 없다."라는 답변만 전달됐을 뿐이었다.
현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도 스포츠 공정위 판단에 따라서 해당 감독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징계가 확정된다면, A고교는 근로계약서 7조에 따라서 해당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된다.
한편, 피해자측에서는 이와는 별도로 이러한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변호사를 선임,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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