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시간당 40mm 장대비…나무 쓰러지고 낙석 피해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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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강원 양구 해안면에 한때 시간당 4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도로변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내일도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1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수 있어 취약지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접수된 비로 인한 피해(오후 6시 기준)는 20여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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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9일 강원 양구 해안면에 한때 시간당 4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도로변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내일도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1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수 있어 취약지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접수된 비로 인한 피해(오후 6시 기준)는 20여건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께 집중호우가 내린 화천군 화천읍과 상서면, 하남면 도로에 8건의 나무 쓰러짐 사고가 신고돼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어 오전과 오후에 양구와 횡성, 원주, 영월에서도 10건의 나무 쓰러짐 사고가 신고됐고, 제거 조치가 이뤄졌다.
정선군 정선읍 신동과 남면 문곡리의 도로는 물이 넘쳐 안전조치를 취했다.
앞서 낮 12시 49분께는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군도 3호선 피암터널 경사면에서 낙석(산사태)이 발생했다.
이 지역은 지난 6일과 7일 2차례 낙석이 발생, 차량 통행을 금지한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없다.
정선군은 도로에서 약 150m 상부, 추가적인 산사태를 유발할 수 있는 암석이 있어 제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양구 해안 50㎜, 철원 동송 45.5㎜, 정선 북평 45mm, 인제 서화 43.5㎜, 화천 원동 43mm, 평창 용평 42mm, 원주 문막 38.5㎜, 춘천 북산 37.5㎜ 등이다.
동해안(오후 3시 기준)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려 평창 대관령 39.5mm, 속초 29.4mm, 강릉 성산 28mm, 고성 향로봉 20.5mm, 설악산 14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양구 해안의 경우 이날 오전 11시를 전후해 시간당 43mm의 장대비가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은 10일까지 내륙과 산지에 20∼80mm(많은 곳 100mm 이상), 동해안에 5∼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 곳곳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기상청은 "강한 비로 계곡이나 하천 하류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야영객이나 피서객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도심지는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침수 피해 대비와 천둥과 번개로 인한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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