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공장 화재, 대응 1단계로 하향…소방대원 3명 부상(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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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한 식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7시간 넘도록 진화 중이다.
화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화상을 입거나 탈진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현재 주불은 잡힌 상태다.
불은 공장 1개 동을 태우다가 바로 옆 동으로 옮겨붙으면서 최성기를 맞았으나, 화재가 경계선을 넘어 다른 공장으로 확산할 우려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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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께 주불 잡아 초진 완료…완진까지 오랜 시간 걸릴 듯
(남원=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남원시 한 식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7시간 넘도록 진화 중이다.
화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화상을 입거나 탈진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현재 주불은 잡힌 상태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 신고는 이날 오전 11시 31분께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44분께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으나, 연소 확대를 우려해 낮 12시 39분께 2단계(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휴일이어서 공장 내부에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공장 1개 동을 태우다가 바로 옆 동으로 옮겨붙으면서 최성기를 맞았으나, 화재가 경계선을 넘어 다른 공장으로 확산할 우려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인화물질과 샌드위치 패널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최성기 기준 살수차, 헬기 등 장비 79대와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 경찰 등 인력 423명이 동원됐다.
이 과정에서 장시간 화재에 노출된 소방대원 2명이 1도 화상을 입고 남원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큰 부상은 아니어서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또 다른 소방대원 1명은 진압 도중 탈진했으나 진료 후 다시 현장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압을 이어가던 소방당국은 더는 연소 확대의 위험이 없다고 판단, 이날 오후 5시 6분께 소방동원령을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1시간가량 뒤인 오후 6시 7분께는 초진을 완료했다.
주불은 잡혔으나 잔불 정리를 모두 마치는 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큰불은 잡혔지만, 곳곳에 있는 불씨까지 모두 정리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화재 원인은 추후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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