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지방분권시대 열자" 대한민국 지방의회·행정 박람회 성료

정인선 기자 2023. 7. 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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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시행 32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가 9일 대전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박람회에 모인 전국 광역·기초의회와 지방자치단체는 상호 간 발전과 협력을 강조한 데 이어 "진정한 지방분권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일보 등 전국 지역 언론사는 7-9일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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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일 대전컨벤션센터서 전국 의정·자치활동 홍보
"지방의회 부활 32주년" 풀뿌리 민주주의 비전 선포
로컬푸드박람회 동시 개최…전국 시·군 특산품 한눈에
지난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 개막식에서 김재철 대전일보 사장과 이철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최봉환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등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태 기자


지방자치 시행 32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가 9일 대전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박람회에 모인 전국 광역·기초의회와 지방자치단체는 상호 간 발전과 협력을 강조한 데 이어 "진정한 지방분권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일보 등 전국 지역 언론사는 7-9일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를 열었다. 민선 8기 출범·지방의회 부활 32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대전시와 대전시의회를 비롯해 전국 광역·기초단체와 의회가 참여해 지역 우수정책과 의정활동을 홍보하고 '지방분권 완성'에 공감대를 표했다.

김재철 대전일보 사장은 7일 열린 개막식에서 "올해로 지방자치 부활 32년이 됐지만, 그동안 중앙집권적 체제 집중으로 지역 성장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수도권지역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우량 기업의 본사는 여전히 서울에 밀집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이 자생적 혁신역량을 갖춰 갈 수 있도록 중앙에서 지방으로 강력한 권한과 재원 이양이 절실하다"며 "초광역권 내 중추 거점도시, 일명 메가시티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는 것도 한 가지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경북도지사)은 축사를 통해 "새로운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확실한 지방분권을 해야 한다"며 "중앙의 권력이 지방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대통령과 함께 (지방분권시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조재구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대구 남구청장)은 "지방은 저출산 고령화와 지방 소멸로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지방자치단체의 핵심이 되는 지방행정과 지방의회 상호 간 긴밀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봉환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부산 금정구의회 의장)은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의회를 위해서는 지방의회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지방의회가 앞장서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한국지방신문협회장),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김진오 대전시의회 부의장, 전명자 대전서구의회 의장,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같은 기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선 '전국8도 로컬푸드 박람회'가 동시 개최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국 45개 시군, 90개 업체가 각 지역의 우수하고 안전한 농축수산물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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