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도에서 모인 산해진미"

김소연 기자 2023. 7. 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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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복숭아, 치즈, 식초없는 게 없네요. 한 곳에서 이렇게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맛보고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해 구매욕이 더 생기고 있어요."

방문객 임모(57) 씨는 "지금까지 복숭아와 새우젓을 구매했다. 아직 다 둘러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양손이 무거워져 걱정될 정도"라며 "이렇게 전국 8도 먹거리를 만날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주변 친구들도 불러서 다같이 쇼핑하려고 한다.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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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 업체 모여 특산품 등 알려

"꿀, 복숭아, 치즈, 식초…없는 게 없네요. 한 곳에서 이렇게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맛보고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해 구매욕이 더 생기고 있어요."

2023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와 함께 열린 '전국 8도 로컬푸드 박람회'에서는 눈과 입을 사로잡는 전국 산해진미 대잔치가 펼쳐졌다. 이번 로컬푸드 박람회는 전국 8도 지자체 홍보관과 특산물판매관, 로컬푸드 홍보관, 6차 산업 인증제품 특별관 등으로 구성돼 풍성함을 더했다. 또 행사장 내에서 진행된 TV방송과 바이어 상담회 등 여러 부대행사로 박람회 기간 내내 활기가 이어졌다. 행사 부스는 각 지자체에서 선정된 로컬푸드 업체의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2023 전국 8도 로컬푸드 박람회에 참가한 '세종시 한글빵' 부스 앞에 마련된 홍보물 모습. 사진=김소연 기자

로컬푸드 업체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건 '세종시 한글빵'이었다. 로컬푸드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서영석(52) 세종시 한글빵 대표는 세종대왕을 연상케 하는 곤룡포를 입고 한글빵 판매에 나서 흥미를 끌었다. 세종시 보람동에 문을 연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생업체지만 세종을 대표하는 로컬푸드 업체로 선정돼 지역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세종시에서 생산된 쌀로 만들어진 한글빵 안에는 조치원 복숭아와 팥, 체다치즈, 슈크림 등 재료가 들어있다. 한글빵 앞면은 세종의 자음과 모음, 익선관 모양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세종시 출범연도를 상징하는 '세종 2012'가 있다.

서 대표는 "올 2월부터 장사를 시작했는데 입소문이 났는지 큰 인기를 얻어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지역 대표 업체들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니 부담이 되면서도 왠지 모를 자부심이 생긴다. 대전 성심당, 천안 호두과자가 있다면 세종엔 한글빵이 있다는 인식을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각인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충남 당진에서는 김부각, 사과식초, 호박식혜, 된장류 등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으며, 망고수박과 블루베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충남 청양 부스는 사람들로 붐볐다. 전북 임실은 임실치즈를 내세운 체다치즈, 요거트 등이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

방문객 임모(57) 씨는 "지금까지 복숭아와 새우젓을 구매했다. 아직 다 둘러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양손이 무거워져 걱정될 정도"라며 "이렇게 전국 8도 먹거리를 만날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주변 친구들도 불러서 다같이 쇼핑하려고 한다.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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