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평고속道 두고 與野 서로 책임 공방

이태희 기자 2023. 7. 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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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두고 여야가 책임 공방을 벌였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오죽 시비를 걸었으면 원희룡 장관이 양평군의 숙원사업을 백지화한다고 했겠느냐"며 "양평군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사업이라는 본래 취지는 묻힌 채 사업을 본인들의 정치적 수단으로 삼아버린 민주당에 부득이하게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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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두고 여야가 책임 공방을 벌였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오죽 시비를 걸었으면 원희룡 장관이 양평군의 숙원사업을 백지화한다고 했겠느냐"며 "양평군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사업이라는 본래 취지는 묻힌 채 사업을 본인들의 정치적 수단으로 삼아버린 민주당에 부득이하게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2년 전 민주당도 같은 노선을 요구했고 해당 노선 나들목 인근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땅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우수운 꼴이 됐다"며 "10년간 공들여 다 차려진 밥상에 민주당이 침을 뱉으며 밥상을 엎어버린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를 두고 같은 날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라인으로의 느닷없는 노선 변경도, 생뚱맞은 전면 백지화 선언도 모두 원희룡 장관이 결정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마치 이번 사태의 원인이 민주당에 있다며 남 탓하는 행태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1조 8000억 원짜리 대형 국책사업을 제 맘대로 변경하다 국민 의혹이 커지니 사태를 모면하려 전면백지화로 꼼수를 부리는 게 아닌가"라며 "엉망진창 졸속 국정으로 일관하는 무능 정권의 맨얼굴에 기가 막힌다. 원 장관은 국책사업을 엎어버린 장본인으로서 지금의 사태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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