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천고, 24년 만에 전국중·고테니스 단체전 우승
서인천고가 제59회 바볼랏 전국남여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 남자 고등부 단체전서 무려 2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서인천고는 9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에서 벌어진 대회 남고부 결승서 서울고를 3대2로 제압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서인천고는 지난해 서울고에 결승서 패한 것을 설욕하며 1999년 대통령기대회 우승 이후 4반세기 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이웅비를 비롯 박찬별, 김무빈, 김민재가 출전한 서인천고는 1단식서 박찬별이 서울고 강우준에게 1-4, 4-6으로 완패했고, 3단식 김민재도 류창민에게 4-2, 2-6으로 패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2단식의 김무빈이 고재현을 6-4, 6-1로 제친 뒤 이웅비가 주태완을 6-0, 7-5로 꺾어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복식 경기서 서인천고는 이웅비·박찬별이 첫 세트서 타이브레이크 승부 끝에 7-6으로 가져온 뒤, 2세트서 서울고에 6-4로 내줬고 마지막 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 승부가 벌어졌다.
3세트서 서인천고는 7-3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가 승기를 잡은 듯했으나 강우준의 강서브에 이은 주태완의 포칭에 힘입는 서울고가 맹추격해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0포인트를 넘어 12-11로 앞선 가운데 이웅비가 서브포인트를 패싱샷으로 위너를 만들어 13-11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정훈 서인천고 감독은 “24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일궈줘서 너무 고맙다. 원래 복식은 자신 있었으나 에이스 이웅비가 복부 부상으로 불안했다”며 “본인이 해보겠다고 해서 오더를 내줬는데 너무 잘해 줬고 (박)찬별이가 위기 때마다 잘 받쳐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강준 기자 seo9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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