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앞둔 유통업계, 보양식 대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복(11일)을 앞두고 대전 유통업계의 '보양식 대전'이 한창이다.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치솟는 외식 물가 등으로 소비자 발길이 가정에서의 '간편식'으로 향하는 것이다.
9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대전지역 삼계탕 외식가는 1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3400원보다 11.9% 올랐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소비자들의 외식물가에 대한 부담을 파악, 다양한 초복용 보양식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싼 외식 물가에 마트 북새통…가성비 높은 간편식도 인기
초복(11일)을 앞두고 대전 유통업계의 '보양식 대전'이 한창이다.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치솟는 외식 물가 등으로 소비자 발길이 가정에서의 '간편식'으로 향하는 것이다.
9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대전지역 삼계탕 외식가는 1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3400원보다 11.9% 올랐다. 5년 전인 지난 2018년(1만 2200원)과 비교하면 무려 23%나 인상됐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삼계탕 외식을 위해선 6만 원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소비자들의 외식물가에 대한 부담을 파악, 다양한 초복용 보양식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각 500g)를 6948원에, 삼계탕용 재료 4종을 각 4980원에 판매 중이다. 4인 기준 영계 4마리에 삼계재료 1종을 선택할 경우 1만 8876원으로, 1인당 4719원에 초복 몸보신이 가능한 셈이다.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장어와 전복도 각각 40%, 50% 할인한다.
홈플러스도 12일까지 '비싼 외식보다 더 푸짐하고 맛있게' 행사를 진행한다. 생닭 1마리(700g)를 4790원에, '그대로 끓이는 삼계탕' 제품(580g)을 7990원에 판매 중이다. 그대로 끓이는 삼계탕은 국내산 생닭에 찹쌀과 인삼, 마늘, 수삼 등이 손질된 채 들어있어 현장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에선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백숙용 영계'를 행사카드로 결제할 경우 40% 할인해 마리당 2988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유통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지난 8일 토요일, 지역 내 대형마트들은 수많은 인파로 가득했다. 일요일인 9일이 지정 휴무일로 대형마트가 문을 열지 않자, 초복을 앞두고 미리 장을 보러 온 것이다.
대형마트를 찾은 한승혜(52·주부) 씨는 "날씨도 오락가락하고 외식비도 너무 비싸 밖으로 돌아다닐 엄두가 나질 않는다"며 "주말에 집에서 쉬면서 몸보신하려 장 보러 왔다. 영계만 살까 하다 전복도 저렴하길래 전복삼계탕 끓여 먹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교적 저렴한 데다 이미 조리된 '가정 간편식(HMR)'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HMR 상품들의 경우 2개를 구매하면 1개를 증정하는 '2+1' 행사나,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등의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이끌었다.
실제 홈플러스의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삼계탕 간편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4% 증가했다.
이 모(68·남) 씨는 "삼계탕 한 번 끓이려면 육계뿐 아니라 각종 재료도 이것저것 사야 해 부담이 크다"며 "혼자 살아서 식재료를 사두면 상하는 일이 많아 오히려 낭비다. 즉석식품으로 구매해 두면 보관도 오래 할 수 있고, 오히려 저렴해 종종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당선무효형 선고한 '한성진 부장판사'에 쏠린 눈 - 대전일보
- 홍준표, 이재명 '유죄' 판결 판사에 "참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켰다" - 대전일보
- 여당에 보낸 세종시장 친서, 민주당 의원에 배달 사고… '해프닝' - 대전일보
- 옥천 女 화장실서 불법촬영하던 20대 男… 피해 여성에 덜미 - 대전일보
- 한동훈, 민주당 겨냥 “오늘도 기어코… 판사 겁박은 최악 양형가중 사유" - 대전일보
- 기름 값 벌써 5주 연속 상승세… 휘발유 1629원·경유 1459원 - 대전일보
- 트럼프, 관세 인상 실현되나… "전기차·반도체 보조금 폐지 가능성" - 대전일보
- 이장우 대전시장, 기재부 2차관 만나 내년 주요사업 국비 요청 - 대전일보
- 화장실 문 열자 '펑'… 충남 서산서 LPG 폭발로 80대 중상 - 대전일보
- 尹 "김정은 정권 유일 목표는 독재 정권 유지… 좌시 않겠다"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