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시인 일본서 4년만에 재조명

육종천 기자 2023. 7. 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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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인 정지용 시인(1902-1950)의 시문학세계를 재 조명하는 행사가 열렸다.

김수인 옥천부 군수는 "일본지용제는 정지용 시인의 시문학에 대한 국제적 위상증진과 국제화로 외부 콘텐츠 강화를 위해 열고 있다"며"4년 만에 개최된 행사였지만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힘써 준 옥천문화원과 도시샤대학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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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일본지용제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일본에서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인 정지용 시인(1902-1950)의 시문학세계를 재 조명하는 행사가 열렸다.

9일 군에 따르면 지난 6-9일 3박 4일간 일본 교토와 오사카 일원에서 제10회 일본지용제가 열렸다. 코로나 여파로 중단한지 4년 만이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도시샤대학 한국유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는 한국교민과 유학생, 일본인 등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강연과 한글백일장을 전개했다.

첫째날 6일 정지용 시인의 모교인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의 국제과를 공식방문해 대학관계자와 양국민간인 문화교류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 이어 도시샤대학 교정에 있는 정지용, 윤동주 시비를 참배했다.

도시샤대학은 옥천에서 태어난 정지용 시인이 서울휘문고보를 졸업하고 1923년 이 대학영문과에 입학해 1929년 졸업할 때까지 왕성한 문학활동을 펼쳤던 곳이다. 정 시인의 대표작인 '향수 와 카페프란스' 등이 이곳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옥천문화원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5년 도시샤대학에 시비를 건립한데 이어 2009년 제2회부터 국제정지용 문학포럼을 열고있다.

이어 7일 도시샤대학 양심관에서 '오래된 새로움의 미의식과 감각' 이란 주제로 정지용 문학강연과 문학포럼이 열렸다. 8일 도시샤대학 양심관에서 재일교포 청소년과 유학생, 한글전공 일본인학생 등 80여 명이 참가하는 제5회 한글작문콘테스트를 진행했다. 9일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지용제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고 행사를 마무리 했다.

앞서 옥천지용시 낭송협회에서 시 낭송을 낭송하고 교토국제학교, 오사카건국학교 학생들이 K-POP댄스, 한국무용 부채춤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행사에는 옥천서 김수인 옥천부 군수를 비롯한 24명 문화사절단이 참석했다. 도시샤대학 코리아연구센터(소장 오타오사무), 도시샤대학 한국유학생회,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이 후원했다

김수인 옥천부 군수는 "일본지용제는 정지용 시인의 시문학에 대한 국제적 위상증진과 국제화로 외부 콘텐츠 강화를 위해 열고 있다"며"4년 만에 개최된 행사였지만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힘써 준 옥천문화원과 도시샤대학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유정현 옥천문화원장은 "정지용 시인의 국제적 위상이 높이기 위해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하반기에 예정된 중국지용제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옥천군 제공
사진=옥척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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