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보건 강점 살릴 것…IT계열 특성화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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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는 기본에 충실한 작지만, 강한 대학입니다. 가톨릭정신인 진리 사랑 봉사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이 처한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부산가톨릭대 홍경완 총장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대학의 기본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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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사랑·봉사’ 바탕 인성교육
- 양질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노력
- 학령인구 감소 등 위기돌파 최선
“부산가톨릭대는 기본에 충실한 작지만, 강한 대학입니다. 가톨릭정신인 진리 사랑 봉사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이 처한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부산가톨릭대 홍경완 총장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대학의 기본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홍 총장은 “학생과 교직원을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된 대학캠퍼스 내 관계 회복과 인성 교육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며 “구성원 간 인사하기부터가 출발이다. 언어나 행동에 있어 서로 예의를 갖추면서 상호 배려하는 정신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철학 개념 중 대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뜻하는 말인 ‘아포리아’를 예로 들었다. 그는 “아포리아가 늘 새로운 이론과 새로운 사상을 낳는 출발점이 됐는데 오늘의 대학이 처한 상황을 아포리아로 보고 있다”면서 “어둠 속에서 한줄기 조그만 빛을 찾기만 한다면 지금의 상황은 새로운 대학을 위한 출구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선 새로운 관점으로 사태를 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가톨릭대의 모태는 1950년 6월 25일 발발된 한국전쟁 직후 외국 가톨릭 선교사들이 설립한 메리놀간호학교다. 가난하고 아픈 이들을 돌보는 간호인력을 양성하고자 1964년 부산지역 사립대학 최초로 간호학과를 설립했다.
현재는 영남권 최고의 간호·보건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간호·보건계열은 학교를 대표하는 학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IT 계열 학과 특성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24학년도부터 정원 20명 규모의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했다. 입학 시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대학 내 다양한 학문을 접한 뒤 1학년 말에 본인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부산가톨릭대는 선제적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있다. 예전 1000명 규모였던 입학정원은 735명으로 줄였다. 홍 총장은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학교 크기를 꾸준히 줄여왔다. 지역대학이 무너지면 지역이 무너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양질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는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과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와 관련해서도 지역대 총장들의 우려가 큰 상황인데, 제대로 운영하려면 부산시와 대학 간 소통이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총장은 광주가톨릭대 신학과 졸업 후 1994년 2월 사제서품을 받았으며, 독일 뮌헨예수회철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부터 2020년까지는 부산가톨릭대 신학과에서 교수와 학장을, 2020년부터 2021년 6월까지 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를 지냈다. 2021년 7월 1일부터 부산가톨릭대 총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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