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 평균 3.7일" 기업들 지난해보다 연차 사용 독려 늘린다

이윤주 2023. 7. 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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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휴가 기간을 정해 놓은 기업의 평균 휴가 일수는 평균 3.7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인 이상 64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3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0.2%가 '올해 여름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휴가 일수는 평균 3.7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여름휴가 실시 기업의 58.4%는 올해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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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
응답기업 10곳 중 9곳 하계휴가 실시
300인 이상 기업 69%가 휴가비 지급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여름휴가철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항공주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올해 여름휴가 기간을 정해 놓은 기업의 평균 휴가 일수는 평균 3.7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기업 중 6개는 여름휴가비도 줄 계획이다.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올해는 연차 사용을 독려하겠다는 기업이 조금 늘었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인 이상 64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3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0.2%가 '올해 여름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9.8%는 '별도의 집중 기간 없이 연중 연차 사용'이라고 응답했다.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휴가 일수는 평균 3.7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기업 규모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이 57.4%,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많았다. 평균 휴가 일수는 300인 이상 기업 4.3일, 300인 미만 기업 3.6일이었다.

여름휴가 실시 기업의 58.4%는 올해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전년(57.7%)과 비슷한 수준이다. 300인 이상 기업은 69.1%가, 300인 미만 기업은 57.0%가 휴가비를 준다고 밝혔다.

팍팍한 경기 상황을 반영한 듯 연차 휴가 사용촉진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62.2%로 전년(58.1%)보다 4.1%포인트 늘었다. 특히 300인 이상 기업(54.4%→55.9%)보다 300인 미만 기업(58.6→63.0%)의 연차 휴가 사용 촉진 독려가 지난해보다 많이 늘었다.

업종별로 여름휴가 시기는 달랐다. 제조업의 71.2%는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는데 이 중 77.3%가 8월 초에 실시한다고 답했다. 7월 하순은 19.1%, 8월 중순은 3.4%에 그쳤다. 반면 비제조업의 77.5%는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 2개월) 동안 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올해 하반기 경기에 대해서는 54.9%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300인 이상 기업(54.9%)과 300인 미만 기업(44.2%)의 전망은 다소 갈렸다. 300인 미만 기업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6.2%로 조금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6월 26~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300인 이상 기업은 83개사, 300인 미만 기업은 562개사가 참여했으며 제조업이 460개사, 비제조업이 185개사였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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