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황유민, 김민별과 연장 끝에 KLPGA 첫 우승…15번째 도전만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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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황유민(20)이 난투 끝에 짜릿한 첫 우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는 '루키 3인방' 황유민, 김민별(18), 방신실(19)의 선두권 우승 경쟁으로 치열한 샷 대결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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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국가대표 출신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황유민(20)이 난투 끝에 짜릿한 첫 우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는 '루키 3인방' 황유민, 김민별(18), 방신실(19)의 선두권 우승 경쟁으로 치열한 샷 대결이 예상됐다.
그러나 낙뢰를 동반한 기상 악화로 인해 1차부터 4차까지 네 차례 중단되면서 낮 12시 20분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황유민은 9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코스(파72·6,590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개 버디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흘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작성한 황유민은, 이날 역시 6타를 줄인 김민별과 동률을 이뤘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황유민이 우승을 확정했다.
황유민은 2018년 11월 1일부터 2020년 10월 31일까지 국가상비군을 거쳐 2020년 11월 1일부터 2022년 프로 데뷔 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아마추어 시절 세계랭킹 3위, 아시아 1위를 기록한 실력파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2022년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국내 최강자' 박민지(24)와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8월 KLPGA 3부인 점프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하면서 정회원 특전 획득과 동시에 상금순위 1위에게 주어지는 드림투어 시드권까지 확보했던 황유민은 2부 투어 5개 대회에 참가한 뒤 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 뛰어들었다.
이번 대회는 황유민의 공식적인 KLPGA 정규투어 15번째 출전이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선두 경쟁이 치열했다. 챔피언조의 황유민, 김민별, 김수지(26)가 3번 홀까지 중간 성적 7언더파로 제자리걸음한 사이, 앞 조의 이채은2(23), 한진선(25)이 타수를 줄이며 치고 나와 5명이 공동 선두가 됐다.
황유민은 4번홀(파3)에서 5.9m 첫 버디를 낚으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후 황유민이 7번 홀까지 파 행진했고, 한진선은 6번홀(파5)에서 1.5m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가 됐다. 6번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최민경(30)도 황유민, 한진선과 함께 8언더파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한진선은 8번홀(파3) 2.8m, 9번홀(파4) 5.3m 버디 퍼트를 차례로 떨구면서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다시 도약했다.
한동안 한진선이 1타를 줄이면, 황유민이 버디 하나를 추가해 1타 차 간격을 유지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한진선은 공격적인 피칭샷을 날린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면서 중간 성적 12언더파를 기록, 추격하는 황유민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장타자 황유민은 14번홀 두 번째 샷을 프린지로 보내 버디로 연결했고, 15번홀(파3) 2.1m 버디를 집어넣어 다시 한진선과 동타를 만들었다.
막판에 샷이 뜨거워진 김민별은 17번홀 버디에 힘입어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한진선이 12언더파 204타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챔피언조의 황유민, 김민별은 마지막 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한 한진선을 1타 차 단독 3위로 따돌렸다.
1차 연장전에서 김민별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짧은 러프에 떨어진 반면, 황유민은 핀 옆에 떨구며 우승을 예감했다. 김민별의 칩샷이 약했고, 이를 지켜본 황유민이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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