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성지인 대표, 소개팅 '더치페이논란' 종결 "열린 마음으로.."('당나귀귀')[종합]
[OSEN=김나연 기자] 결혼정보회사 대표 성지인이 소개팅 팁을 전했다.
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의뢰인의 이상형과 소개팅을 시켜주는 성지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페셜MC 황광희는 성지인에게 "성훈형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라면 네명 중에 누가 제일 인기가 있을 것 같냐"고 물었고, 성지인은 "느낌만 봤을때는 전현무씨가 제일 많을 것 같긴 하다"고 답했다. 그는 "두분은 너무 외모관리를 많이 하고 나보다 예쁜 그런 부담감이 있을수 있다. 성훈 씨는 너무 무뚝뚝하다"고 설명했다.
추성훈은 "안만나서 그런다. 몰라서 그런다"고 반박했고, 김희철은 "생각해보니 키 적당하지 돈벌이 좋지 학력 좋지"라고 전현무를 칭찬했다. 김숙 역시 "재산 많다"고 동의했고, 전현무는 "얼굴도 토나오지 않을 정도다"라고 자기애를 드러냈다. 그러자 성지인은 "근데 자기애가 너무 강해서 여성분들이 만나면 이사람이 날 좋아하는게 맞나? 이런 새생각이 들수도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후 먼저 신입을 테스트하는 정지선 셰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그는 "태국이가 한달정도 신입교육 시켰다. 오늘로 한달 되는 날이고 얼마나 잘 가르쳤는지 확인하는 날"이라며 예약 손님의 메인 메뉴인 중식바비큐 3종을 지시했다. 정지선은 "바비큐 3종은 매상에 도움되는 메뉴중 하나. 시간과 공을 들여야하고 타이밍 중요하다. 오버되면 태울수 있고 덜되면 안익을수 있어서 실력을 볼수있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뉴는 예약시간보다 45분이나 지나서야 완성됐다. 정지선은 "시작부터 3개 세트로 나간다 했을때 시간 계산해야했는데 보이는대로 했다. 계획 해서 순차적으로 해야하는데 그게 없어서 그냥 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12만원짜리 메뉴는 서비스로 손님에게 제공됐고, 정지선은 태국 씨에게 "어떻게 둘이서 한명 값을 못하냐. 네가 이러면 얘가 뭘 보고 배우냐. 왜 집중 안해. 현우가 보고 있으면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똑같이 실수하고 있냐. 일부러 그러는거냐"고 따져물었다.
특히 정지선은 직원을 혼낸 후 케이윌 사진과 노래로 힐링하는 반전 전개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도 화만 낼순 없다. 화낼때 풀어야되니까 화날때 케이윌 노래 들으면서 유일하게 힐링하는 시간 보낸다. 15년 정도 된 팬이다. 케이윌님만 생각하면 기분 좋고 노래 들으면 힐링된다. 얼굴 너무 잘생겼지 않나. 잘생기고 멋있고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힘난다"며 남편과 케이윌 중에서도 망설임 없이 "케이윌"을 택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결혼정보회사 성지인 대표는 지난주 의뢰인 김강희 씨의 이상형에 맞는 남성을 매칭시켜 소개팅 자리를 마련했다. 직접 소개팅 장소까지 선정한다는 그는 "소개팅할때 사람도 중요하지만 장소도 중요해서 어떤 장소에서 소개팅 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지 충분히 회의를 통해 진행한다. 제가 그 회의에 참여해서 같이 미팅 장소를 정했다"며 "고객분들이 만남할때도 쾌적한 장소도 중요하고 대화도 잘돼야하고 서로에게 집중할수있는 장소가 중요하다. 고객분들이 바쁘지 않나. 일일이 장소 선별하기 힘드니까 저희 매니저들이 센스있게 장소 선정해준다"고 설명했다.
이후 소개팅을 하면 안되는 곳으로 술을 파는곳,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많이 오는 압구정 로데오, 청담동 등을 꼽은 성지인은 "여기 가면 연예인 인플루언서 선남선녀 천국이다. 소개팅 대상자한테 집중할수 있냐. 종업원들도 다 잘생겼다. 내가 이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빛나야하는데 병풍같은 느낌이 들면 안된다. 그리고 여기는 차부터 마실지 식사를 할지 코스를 정해지지 않고 첫 만남하는 자리다. 여기서 커피마시면 커피값부터 밥값처럼 나온다"고 지적했다.
결국 회의 끝에 소개팅 장소는 선정릉에 있는 카페로 결정됐다. 소개팅 당일 의뢰인을 만나 상대방의 정보를 공유한 그는 의뢰인을 위해 메이크업, 의상까지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메이크업만 해주고 끝나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 외모를 살릴수 있을지 알려준다"고 밝혔다.
이어 의뢰인 김강희 씨와 소개팅 상대인 송지훈 씨의 만남이 이어졌고, 성지인은 "일단 그때 애프터 했고 연락은 하고 있다고만 얘기 들었다. 마음에 드냐고 물었을떄 두분 다 나쁘지 않아서 또 만나보고 싶다고 얘기하셨다"고 소개팅 후 근황을 전했다.
의뢰인의 소개팅이 끝나자 성지인은 직원들과 곱창, 삼겹살을 먹으며 회식했다. 성지인은 "행복한거 말고 울컥한게 생각난다"며 "어떨때 가장 힘드냐"고 물었다. 이재경 본부장은 "막무가내로 소개 원할때. 조건이 끝도 없다. 그걸 서로 맞춰야하는데 막무가내로 돈 냈으니까 그런식으로 말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성지인은 "그 회원의 멘트가 생각난다. '이정도도 소개 못시켜주실거면 가입 받지 말았어야죠'라고. 어떻게든 내로라하는 사람 프로필을 줬더니 '느낌 안온다', '저랑 안어울릴것 같다', 학력이 부족하지도 않는데 '부족하다'고 모든 사람을 거절했다. 딱 한명 수락했는데 12살 어린 진짜 외모 연예인 같을 정도로 예쁘고 집안 환경도 남자보다 훨씬 월등한분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추성훈은 "그사람은 그정도로 잘생겼냐"고 물었고, 성지인은 "정작 본인 프로필은 평범한데 완벽한, 그런 이상형을 원하더라. 결국 탈퇴 하셨다. 대상자가 없는것 같다고 보내드렸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성혼비를 내기 싫어 잠수를 탔다가 뒤늦게 연락하자 낸 회원도 있다고. 성지인은 "그럴땐 계약서 내용을 보내드린다. 소송하면 저희가 무조건 받을수 있다. 안주고 결혼하면 3배 문다고 적혀있어서 3배 물지 말고 그냥 보내달라고 하고 받는다. 그래도 결혼 시켜주고도 기분 안좋다. 끝까지 안낸분은 아직 없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특히 이재경 본부장은 "회원이랑 일주일 논쟁을 한게 있었다. 커피값을 누가내야하냐. 왜 남자가 커피를 사야하냐더라"라고 더치페이 논란을 언급했다. 이에 김숙은 "여자가 커피값 더치하자는건 더이상 엮이기 싫다는거라더라"라는 이야기에 공감하며 "이제 볼일 없다는 거다. 얻어먹고 싶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그러자 성지인은 "더치페이 할수도 있고 내가 낼수도 있고 상대가 낼수 있다. 그거에 대해 '왜 그래야하냐. 더치해야된다'라는 마인드는 내려놔야 연애한다. 연애는 열린 마음으로 해야한다"고 답답해 했다. 김희철은 "이런거로 논쟁 되는 사회가 슬프다"고 말했고, 추성훈은 "남자가 내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해 김희철을 공감케 했다.
전현무는 "커피값 내고 밥먹으면 누가 내냐"고 물었고, 추성훈은 "내가 내야지. 다 남자가 내야지. 당연히 그런게 아닌가. 나는 그렇게 교육 받았다"며 "나는 여자한테 얻어먹은 적 없다"고 강조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성지인은 "여자가 내도 되고 남자가 내도 된다. 굳이 거기서 반반이라는 개념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형 쇼핑몰을 방문한 파이터스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추성훈은 "프로 선수로서 밖에 나갈 일이 온다. 사람 많이 봐야된다. 깔끔하게 멋있게 입어야하는게 아닐까 싶어서 애들 데리고 가서 센스를 가르쳐주고 싶어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일일 패션코치로 나선 추성훈은 "격투기 하면서 방송이나 SNS 하기 위해 패션 신경써야한다. 멋있게 입어야 하는데 이거봐라. 반바지, 반팔 다 똑같다. 오늘 내가 코디해줄게"라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브랜드에 대해서는 "옷이 비싼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많이 필요 없다. 차라리 SPA 매장 가서 많이 입는다. 티셔츠 몇십, 몇백만원하는거 필요없다. 너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이면 멋없다. 포인트만 하면 멋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뿐만아니라 여성복도 즐겨입는다는 그는 "남자 옷에는 없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혹시 입을수 있는 옷이 있으면 저는 (여성복도) 입고 자기 몸에 맞으면 무조건 산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코치해준 옷의 반응은 떨떠름했다. 시스루를 입은 김동현은 "이걸 어떻게 입고 다녀. 못입는다. 이건 골탕먹이는거라고 생각한다"며 "형은 이렇게 입을수 있냐. 어떻게 입냐"고 항의했고, 추성훈은 "너랑 똑같이 입고 올게"라며 같은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하지만 추성훈은 같은 의상 다른 느낌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자 김동현은 "제 스타일로 한번만 입으면 안되냐"며 직접 추성훈을 코디 해줬고, 이마저 소화를 잘 해내자 "이정도면 우리가 진거다"라고 패배를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2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