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는 줄지만 경쟁은 더 치열…극단 선택 증가하는 中 미래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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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출산율 급락으로 문 닫는 유치원 수는 늘어났지만 오히려 유소년층 내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유소년 인구는 갈수록 줄어 2022년 중국의 유치원 수는 1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위안 신 중국인구협회 부회장 겸 톈진 난카이 대학교 인구학 교수는 "앞으로 더 많은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문을 닫을 것"이라며 "캠퍼스나 교실과 같은 물리적 시설은 노인 케어 시설로 용도를 변경해 쓸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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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중국에서 출산율 급락으로 문 닫는 유치원 수는 늘어났지만 오히려 유소년층 내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뒤떨어지면 낙오자로 낙인 찍히는 사회 분위기가 팽배하다. 미성년자의 자살률은 전 연령대 중에서도 눈에 띄게 증가세를 보이는 등 중국의 미래 세대에 빨간 불이 켜졌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공개한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살로 사망한 5세에서 14세 아동의 수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약 10%씩 증가했다.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자살자 수도 2017년부터 4년 동안 약 20% 증가했다.
5~24세 자살자의 절대적인 숫자는 적지만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의 여타 연령대에서 자살자가 매년 5.3%씩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증가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통신은 중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리면서 심각한 정신 장애와 자살 위험에 직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지어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우울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의 절반은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도 젊은이들을 짓눌렀다. 중국 정부가 대학 캠퍼스 등을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한 것이 기록적인 청년 실업률로 비화된 탓이다.
인구가 줄어들면 경쟁이 완화될 것이란 통념이 통하지 않게 된 셈이다.
실제로 중국의 유소년 인구는 갈수록 줄어 2022년 중국의 유치원 수는 1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전년 대비 5610개 감소한 28만9200개로 나타났다. 유치원과 유치원에 재학 중인 학생 수도 2022년에 전년 대비 3.7% 감소한 463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출산율 급락과 전반적인 인구 감소와 일치하는 추세라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수도 2022년 14만9100개로 전년 대비 3.35% 감소했으며, 초등학교 1학년생의 숫자 역시 4.55% 감소한 1700만명에 그쳤다고 보고했다.
위안 신 중국인구협회 부회장 겸 톈진 난카이 대학교 인구학 교수는 “앞으로 더 많은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문을 닫을 것”이라며 “캠퍼스나 교실과 같은 물리적 시설은 노인 케어 시설로 용도를 변경해 쓸 것 같다”고 전망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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