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장에서 의식 잃은 시민… 비번 소방관이 살렸다

김은진 기자 2023. 7. 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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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소방사. 수원소방서 제공

스쿠버 다이빙 풀장에서 쉬는 날을 보내던 소방관이 심정지 시민을 발견,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9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수원소방서 이의119안전센터의 화재진압대원인 김동근 소방사(29)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44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스쿠버 다이빙 잠수풀장에서 의식을 잃은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날 비번이었던 김 소방사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 풀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중 ‘물에 사람이 빠졌다’는 말을 듣고 즉시 물속으로 들어가 A씨를 구조했다. 당시 A씨는 호흡과 맥박, 의식이 없었으며 몸에는 청색증이 나타났다.

김 소방사는 곧바로 A씨에 대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상황을 설명한 뒤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A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사는 “심폐소생술 도중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는 것을 느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다시 건강을 회복해서 정말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소방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해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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