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간 슛돌이' 이강인 "PSG 우승 돕겠다" 강인한 출사표

정재우 기자 2023. 7. 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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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봉주르' 말고 할 줄 아는 프랑스어가 있나요?} 메르시!]

대한민국 '슛돌이' 이강인 선수가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뛰고 있는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과 5년 계약을 체결 했습니다. 이강인은 "팀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도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9일) 새벽, 구단의 공식 소셜 미디어가 갑자기 올린 태극기 사진 한 장.

한 시간 뒤 파리 생제르맹은 2028년까지 이강인과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안녕하세요.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입니다.]

프랑스 리그1에서 2년 연속 우승한 팀으로 지난 시즌까지 메시가 뛰었고, 네이마르와 음바페 같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소속돼 있습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새 선수 이강인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데요, 준비됐나요?} {파리에서 처음 한 일은?} 밥 먹기.]

클럽은 최초의 한국인 선수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TV 프로그램으로 6살부터 스타가 된 신동이라며, 모든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습니다.

첫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승리에 대한 갈증이 있다면서, "팀이 모든 경기에 승리하고 최대한 많은 타이틀을 얻도록 도울 것"이라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2년 전 출전 기회조차 얻기 힘들었던 선수는 마요르카에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알려진 이적료는 약 314억 원, 한국 선수 중 손흥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입니다.

이강인의 이적으로 마요르카는 역대 최고의 수익을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팀도 선수도 함께 성장한 셈입니다.

'에이스'를 떠나보내는 마요르카는 한국어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강인도 "이곳에서 보낸 모든 날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화답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에 들어선 만큼, 치열한 주전 경쟁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강인은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며 팬들을 기쁘게 할 거라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화면출처 : PSG·트위터 'Scout_N')
(영상그래픽 :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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