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식품공장 화재 6시간30여분만에 '초진'…소방관 3명 열화상 등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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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농공단지의 한 식품 공장에서 불이 나 6시간30여분만에 주불을 잡았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1분께 남원시 노암동의 한 식품 공장에서 불이났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이 워낙 규모가 크고 불에 쉽게 타는 샌드위치 패널(널빤지)로 돼 있는데다, 내부에는 인화성 물질이 많이 있어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옆 공장 등으로 옮겨 붙지 않게 하기 위해 연소 확대를 저지하는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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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남원시 농공단지의 한 식품 공장에서 불이 나 6시간30여분만에 주불을 잡았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1분께 남원시 노암동의 한 식품 공장에서 불이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오후 6시7분께 초진에 성공했다.
해당 공장은 휴일이었던만큼 근무자가 없어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진화 작업이 길어지며 소방관 3명이 화상을 입거나 탈진하는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이 워낙 규모가 크고 불에 쉽게 타는 샌드위치 패널(널빤지)로 돼 있는데다, 내부에는 인화성 물질이 많이 있어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44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소방력 확보를 위해 화재 발생 1시간여만인 오후 12시39분께 대응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오후 5시6분께 1단계로 하향했다. 진화 작업에는 헬기 등 장비 79대와 인력 423명이 동원됐다.
공장에서는 검은 연기와 빨간 화염이 치솟았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옆 공장 등으로 옮겨 붙지 않게 하기 위해 연소 확대를 저지하는데 집중했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규모가 매우 크고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불이 쉽게 꺼지지 않았다"며 "완진까지는 시간이 어느정도 더 소요될 것 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이날 오후 재난문자를 통해 '농공단지 인근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아 안전사고 발생해 유의하기 바란다'는 안내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를 모두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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