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정식 역전승' 여자축구 콜린 벨 감독 '지소연-조소현,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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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8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친선 경기에서 지소연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장슬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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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8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친선 경기에서 지소연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장슬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특히 장슬기의 결승골은 전국민의 환희를 모았다. 박스 바깥에서 골대 위쪽을 노린 오른발 감아차기가 반대편 골대로 정확히 꽂혔다.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골문에 서 있었더라도 막지 못했을 궤적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콜린 벨 감독과의 일문일답을 전했다. 특히 콜린 벨 감독은 훈련의 성과에 만족을 드러냈다.
KFA벨 감독은 "경기 시작이 좋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4월 이후 공식전을 치른 경험이 없었고, 안정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운을 뗐다. 그의 말처럼 한국은 전반 초반 아이티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모든 선수들의 기적같은 활약 속에 대역전승을 만들어낸 대표팀. 벨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장에서 오랫동안 많은 액션(활동)을 취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 고강도 훈련의 성과가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라며 "경기가 진행될수록 팀이 더 강해져서 만족스럽다, 월드컵을 앞둔 2주 동안 팀을 더 날카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경기 전체적으로는 "아이티 선수들의 공세에 비해 아직 반응속도가 느리다. 이번 실점 장면에서도 유사한 장면이 나왔다. 오늘은 이를 측면에 위치하던 추효주를 중앙으로 배치시켜 막아냈다"라고 전술적 판단을 전했다.
22세 윙백 추효주(수원FC)는 상대 수비와의 경합 등 피지컬에서는 다소 고전하나, 상대 수비 뒤를 돌아들어가는 공격진에서의 움직임 등 타이밍 및 속도를 주무기로 삼고 있는 선수. 이날 경기에서도 그는 수비진보다 살짝 높은 위치의 중원에서 상대 선수들의 패스 경로를 차단, 특히 6번 뒤모르네 선수를 전담마크하며 아이티의 공격 줄기를 잘랐다.
벨 감독은 이어 "두 번째는 손화연과 최유리에게 한쪽 선수가 중앙에 있으면 다른 선수는 측면에 있으라고 했다. 이를 통해 이금민이 안쪽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했다. 또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에게 오늘 경기 키를 쥐고 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 선수들이 경기를 잘 이끌어 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에게 한 마디씩 칭찬을 전했다.
발목부상에서 돌아온 지소연, 실전 경험이 부족한 조소현에게는 각각 "발목 부상, 그리고 6개월간의 실질적 공백에도 경기가 지속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해 만족스럽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만 "수비전환에서 약점이 있다. 앞으로 보완할 점이며, 남은 2주 동안 팀을 더 날카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각오 또한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호주 현지에서 네덜란드와의 비공개 평가전으로 준비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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