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언니가 쏜 총에 '4살 아이가 탕'…미국 총격사고 얼룩
미국에서 4살 된 여자 아이가 한 살 터울 언니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총격 사고로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에만 최소 18명, 올해 벌써 400명 넘게 사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낮 평화로운 주택가 앞에 경찰차 여러 대가 출동해 있습니다.
이 곳에서 4살짜리 여자 아이가 한 살 많은 언니가 쏜 총에 맞고 숨졌습니다.
놀던 아이들은 서랍장에서 총을 발견했고 언니는 실수로 동생에게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집안에 할머니도 있었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막진 못했습니다.
[수잔느 우드랜드/인디애나주 컴벌랜드 경찰국장 : 집 윗층에서 다른 형제·자매들과 놀던 중 아이는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전역에서 총기 관련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에만 17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워싱턴에선 불꽃놀이 행사가 끝난 늦은 밤,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최소 9명이 다쳤는데 부상자 중엔 불꽃놀이를 구경 나온 10살 안 된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레슬리 파슨스/워싱턴DC 경찰 부서장 : 어두운 색 SUV를 찾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거리를 지나가다 멈춰서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밖에 있던 주민들을 향해 총을 쐈습니다.]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에 필라델피아에서도, 루이지애나에서도 총격 사건이 잇따라 최소 18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CNN은 올해 들어 적어도 4백12명이 총에 맞고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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