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나무 피하려다 오토바이 넘어지고…강원지역 호우로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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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철원에 45㎜가 넘는 누적강우량이 기록되는 등 강원 주요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쏟아지면서, 낙석과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시설피해가 속출했다.
비와 바람이 지나간 강원 지역에는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18건 발생한 것을 비롯 도로장애 2건, 낙석 1건 등 총 21건의 시설 피해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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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9일 철원에 45㎜가 넘는 누적강우량이 기록되는 등 강원 주요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쏟아지면서, 낙석과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시설피해가 속출했다.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쓰러진 나무를 피하려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과 도내 주요 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춘천과 원주, 홍천, 화천, 양구, 인제, 횡성 등 7곳에 호우주의보가, 해당 지역들과 철원을 포함한 8곳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해당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날 도내 누적 강우량은 철원 45.5㎜, 화천 43㎜, 정선 41.5㎜, 양구 40㎜, 원주 38.5㎜, 춘천 37.5㎜, 홍천 32㎜, 고성 29.4㎜, 강릉 28.6㎜, 평창 28.5㎜, 횡성 27㎜, 영월 25㎜, 양양 21.9㎜, 속초 19.5㎜, 인제 13.5㎜ 등이다.
비와 바람이 지나간 강원 지역에는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18건 발생한 것을 비롯 도로장애 2건, 낙석 1건 등 총 21건의 시설 피해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화천에서는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이 8건 진행됐고, 양구에서도 5건의 제거작업이 펼쳐졌다. 또 횡성과 영월에서도 각 2건의 수목 제거 조치가, 원주에서도 1건의 쓰러진 나무 제거작업이 진행됐다.
특히 화천에서는 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오토바이를 몰던 60대 여성이 쓰러진 나무를 보고 급정지하면서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정선에서는 3건의 시설 피해가 났다. 정선 신동읍 조동리에서 도로 홍보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정선읍 봉양리 피암터널 인근에서는 낙석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여기에 정선 남면 문곡리에선 도로범람 신고도 접수됐다.
이 밖에 소방에 접수되지 않은 시설피해도 확인됐다. 원주 우산동에선 호우로 인해 도로 주변 우수관이 역류, 정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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