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명예교수는 삶 자체가 현대사인 103세 철학자…윤동주 시인과 반 친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국내 최고령 철학자이자 수필가다.
평양의 미션스쿨인 숭실중에서 윤동주 시인과 같은 반 친구로 지내기도 했다.
103세인 지금도 정기적인 강연과 기고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간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국내 최고령 철학자이자 수필가다. 1920년 평안북도 운산군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6·25전쟁,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겪었다. 평양의 미션스쿨인 숭실중에서 윤동주 시인과 같은 반 친구로 지내기도 했다.
1960년부터 <고독이라는 병> <영원과 사랑의 대화> 등 기독교적 실존주의를 배경으로 한 수필을 다작해왔다. 103세인 지금도 정기적인 강연과 기고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간 출간을 앞두고 있다. 김 교수는 “103세에 책을 내는 건 흔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생에서 80세까지를 장년이라고 규정한다. 살아보니 65세에서 80세까지가 가장 좋았다는 것이다. 몸은 늙지만 지력은 노력하면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도 했다. 김 교수는 “35세에 연세대 교수로 갔을 때 은퇴하는 선배가 ‘칠판을 바라보며 30년, 등지고 30년 살고 나니 인생이 끝났다’고 했는데 그 말을 믿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은퇴하고 나서 더 바쁘게 많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100세가 지나니 고유명사가 바로바로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좀 늙은 것 같다”며 웃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대로면 20만원도 시간문제"…골프장들 '속앓이' 이유는
- "무턱대고 대출 받았다간 '폭탄' 맞는다" 경고
- 한달새 3315억 뭉칫돈…개미들 우르르 몰려간곳
- 분양가 10억 넘어도 "잘만 팔려요"…예상 밖 흥행에 '들썩'
- "누가 싼맛에 탄다고 하나요?"…인기 시들해졌던 경차 '돌변' [배성수의 다다IT선]
- "10년 뒤 난 없다"…88세 신구가 '인공 심박동기' 착용한 이유 [건강!톡]
- 메시 빈자리 채우는 '슛돌이' 이강인…이적료는?
- 구멍 난 운동화 신는다더니…김남국 "가난 코스프레 한 적 없다"
- 역대 최다 관중 앞에 선 이창욱…'밤의 황제' 등극
- 참을 수 없는 가려움…수영장 다녀온 20대 "병원갔다가…" [건강!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