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더운날' 연일 경신…뜨거운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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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립환경예측센터(NCEP)은 지난 6일 지구 평균 기온이 17.23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지난 3일(17.01도), 4일(17.18도) 기록을 연속해서 갈아치운 것이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도 지난 3일과 4일 지구 기온이 관측을 시작한 194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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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현상에 지구온난화까지 겹친 탓
대형 산불 발생에 고온으로 사망 사고 빈발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 일주일새 ‘역사상 가장 더운 날’이 세 차례나 경신되면서 올해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도 지난 3일과 4일 지구 기온이 관측을 시작한 194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 소장인 카를로 부온템포는 CNN에 “전세계가 이전에 가보지 못한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다”면서 “평생 이런 상황은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기록적인 더위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에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가 겹친 탓이다. 6일 기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는 예년보다 3~4도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5일 엘니뇨 현상이 4년 만에 다시 발생했다고 선언했다.
엘니뇨의 정점은 11~12월로, 앞으로 지구 온도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그랜덤연구소의 기후학자인 파울로 세피는 “엘니뇨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고, 북반부에서는 여름이 한창인 만큼 앞으로 최고 기온 기록이 다시 깨져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전세계 곳곳에서는 이상 고온 현상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캐나다는 과열된 공기로 대형 산불이 동시 다발로 발생하면서 미 북동부 일대까지 산불 연기에 시달렸다. 멕시코에서는 50도에 육박하는 극한 고온으로 100명 이상 숨졌다. 미국에서는 한낮 섭씨 52도까지 치솟은 캘리포니아 사막 지대 데스밸리에서 차를 몰고 가던 6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럽과 중남미, 중국에서도 40도가 넘는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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