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쏟아졌다 멈췄다 '도깨비 날씨'…원인은 '대기 불안정'
오늘(9일) 야외활동하신 분들은 "날씨 참 변덕스럽다…이상하다"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씨가 여름 내내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대기불안정 때문인데요. 올 여름엔 '장마 끝 폭염 시작'이란 오랜 속설도 깨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어서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내린 비는 소낙성 비입니다.
짧은 시간 내에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렸습니다.
대기 불안정 때문입니다.
대기 상층에는 찬 공기, 하층에는 따뜻한 공기가 머물 경우 소낙성 비가 옵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는 북쪽의 저기압이, 하층에는 남서쪽에 올라오는 따뜻한 수증기가 계속 버티고 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강한 찬 공기가 내려올 때 기존에 있던 따뜻한 공기하고 충돌을 하면서 이제 우리나라 쪽 기압골이 만들어져서 오늘 이렇게 비가 통과할 때마다 한 번씩 내리게 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올 여름엔 비가 단시간에 강하게 내리쳤다 그치는 오늘 같은 도깨비 날씨가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대기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8월에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장마 기간인 7월 말까지 집중 호우가 이어지고 이후 폭염이 찾아오던 우리 여름의 특성을 올해는 보기 어려울 거란 뜻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40mm 안팎의 소낙성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에 유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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