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기업들 "3분기 경기는 아직 흐림...수출 반등 시점은 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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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5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국내 제조업 기업 절반 이상은 수출이 본격적으로 되살아나는 시기를 내년으로 꼽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들은 3분기(7~9월) 제조업 경기가 2분기(4~6월)와 같거나 조금 더 나쁠 거라고 내다봤다.
응답 기업의 29%는 이미 최악 상황을 통과 중이거나(7%) 올 하반기 중 회복(22%)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절반이 넘는 54%가 내년 상반기(28%) 혹은 하반기(26%)를 반등 시점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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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현황 87‧3분기 전망 95에 그쳐
6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5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국내 제조업 기업 절반 이상은 수출이 본격적으로 되살아나는 시기를 내년으로 꼽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들은 3분기(7~9월) 제조업 경기가 2분기(4~6월)와 같거나 조금 더 나쁠 거라고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6월 8~23일 제조 기업 1,500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현황과 3분기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2분기 현황 경기실사지수(BSI)가 시황 86, 매출 87에 그쳤다고 9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업황이 좋아지고 100에 못 미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1분기 조사(시황 77, 매출 75)보다는 다소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 현황은 반도체(1분기 62→2분기 74)와 디스플레이(61→66), 섬유(69→76)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85→100)와 정유(73→103)는 눈에 띄게 좋아져 지난 분기 실적을 넘었다.
기업 54% '수출 회복은 내년에야'
3분기 제조업 전망은 시황 95, 매출 97로 여전히 100 아래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93), 가전(94), 철강(89), 섬유(91)의 전망이 다소 어두웠다. 다만 반도체의 수요 업종이기도 한 디스플레이(103)와 무선통신기기(106) 업종은 2개 분기 연속 100을 웃돌며 반등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차전지 전망(111) 역시 밝았다.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 중인 자동차 업종의 3분기 매출 전망은 100에서 98로 내렸다.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조선 업종 역시 현황치(94→100)는 올랐으나 전망치(107→100)는 다소 내렸다.
응답 기업은 대체로 자사 수출 회복 시점을 내년으로 꼽았다. 응답 기업의 29%는 이미 최악 상황을 통과 중이거나(7%) 올 하반기 중 회복(22%)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절반이 넘는 54%가 내년 상반기(28%) 혹은 하반기(26%)를 반등 시점으로 봤다. 응답 기업은 현재 가장 큰 부담으로 비용 부담 가중(69%·복수응답)을 꼽았다. 고금리 부작용(48%), 대외 불확실성(28%) 등 응답이 뒤따랐다. 이런 이유로 응답 기업의 절반가량이 투자 확대 시점을 내년 상반기(19%) 또는 내년 상반기 이후(26%)라고 답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대답은 19%, 이미 확대하고 있다는 대답은 10%에 그쳤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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