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아이브 소속 '스타쉽엔터' 투자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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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가 자회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을 통해 최대 1000억 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서 부사장은 2013년 12월 옛 로엔엔터테인먼트에 스타쉽 지분 100% 중 70%를 약 150억 원에 매각했고 이후 로엔은 카카오에 인수됐다.
스타쉽엔터는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최대 1000억 원을 조달,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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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최대 1조···사모펀드와 협상
아이돌 해외 진출 등 신사업에 투입
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가 자회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을 통해 최대 1000억 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대세 아이돌 지위를 굳힌 '아이브(IVE)'의 해외 진출에 날개를 달아주는 한편 향후 신생 아이돌 그룹을 키워내 메이저급 기획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구주 판매와 신주 발행을 묶어 지분 약 30%를 외부에 매각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국내외 사모펀드와 협상을 시작했다. 매각 대상 지분 비중은 구주가 더 많다. 모회사인 카카오엔터는 스타쉽엔터의 기업 가치로 최대 1조 원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팝 시장 규모가 커지고 국내 주요 기획사들의 실적도 수직 상승하면서 국내외 중대형 사모펀드들이 이번 투자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스타쉽엔터는 JYP엔터와 빅히트엔터(현 하이브) 등을 거친 서현주 부사장이 2008년 설립했다. 서 부사장은 2013년 12월 옛 로엔엔터테인먼트에 스타쉽 지분 100% 중 70%를 약 150억 원에 매각했고 이후 로엔은 카카오에 인수됐다. 2019년 카카오엔터와 회사 일부 임원 등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카카오엔터(59.73%)·서현주(19.46%) 등 현행 주주 구성이 완료됐다. 유증 당시 계약서에 5년 내 상장(IPO) 조건 등을 명시해 내년까지 지분 매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타쉽엔터는 아이브를 비롯해 몬스타엑스, 가수 케이윌 등이 소속돼 있다. 송승헌·유연석 등 유명 배우들도 스타쉽엔터에 둥지를 틀고 있다. 카카오엔터 산하 레이블 중 가장 큰 규모의 기획사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국내 엔터사들의 주가 상승으로 비교 기업군의 가치가 급등하자 지분 매각을 추진할 적기로 판단했다. 올 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부터 1조1500억 원의 투자를 받았으나 SM엔터의 경영권 지분(39.8%) 인수로 자금 대부분을 소진해 자회사에 추가 투자 여력은 별로 없는 상황이다. 최근임직원들의 전직을 지원하는 등 긴축 경영에도 나서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서 부사장 지분 등 구주 약 20%에 신주 10% 이상 발행을 묶어 총 30%를 외부 매각 대상에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 측이 원하는 기업가치 1조 원은 지난해 스타쉽엔터 순이익(197억 원)에 약 50배를 적용한 수치인데 투자자 측은 이보다 20~30% 낮게 회사 가치를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쉽엔터는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최대 1000억 원을 조달,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이브가 올 초부터 북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들의 해외 시장 개척 등에 자금이 상당 부분 투입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스타쉽의 소액 주주 지분을 통매각해 주주 구성을 단순화하면서 굵직한 2대주주를 들이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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