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네이마르-음바페 있는데 주전경쟁 구도는[초점]

이재호 기자 2023. 7. 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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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드디어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완료했다.

PSG는 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등번호 19번을 달게 될 22세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구단에 합류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라고 말했다.

스페인 라리가 RCD 마요르카에서 2년간 활약한 이강인은 약 2200만유로(약 314억원)의 추정 이적료를 남기고 프랑스 리그앙 PSG로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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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강인이 드디어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완료했다. 약 한달간의 기다림 끝에 오피셜이 뜨자 9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시간은 난리가 났다.

이제 중요한건 이강인이 좋은 팀을 간만큼 '뛸 수 있느냐'다. 주전 경쟁 구도를 알아본다.

ⓒAFPBBNews = News1

PSG는 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등번호 19번을 달게 될 22세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구단에 합류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라고 말했다. 이강인과 PSG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스페인 라리가 RCD 마요르카에서 2년간 활약한 이강인은 약 2200만유로(약 314억원)의 추정 이적료를 남기고 프랑스 리그앙 PSG로 떠나게 됐다.

일단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은 그동안 4-3-3 포메이션을 주로 써왔다는 점에서 이강인은 오른쪽과 왼쪽 윙포워드, 혹은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역할에서 쓰일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알다시피 파리는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3톱 중 2자리를 확정한다. 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업다. 나머지 한자리가 문제인데 일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을 경험하고 스페인 국가대표인 마르코 아센시오가 입단해 양쪽 윙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어센시오가 이들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강인을 윙자원으로만 본다면 냉정하게 음바페-네이마르를 제외하고 나머지 1자리에는 아센시오가 더 우선순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는 아센시오가 가진 커리어를 볼 때 당연하다. 그러나 지난시즌 네이마르가 리그 38경기 중 20경기만 뛸 정도로 몸상태에 의문이 있기에 이강인은 이 자리에 1순위 대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마르코 아센시오. ⓒAFPBBNews = News1

물론 해당 자리에 프랑스 출신의 21세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가 있고 지난시즌 25경기나 나섰지만 3골 4도움에 그칠 정도로 아직 기량이 무르익지 않은 선수이기에 이강인과는 경쟁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공격수인 마우로 이카르디가 터키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 복귀하지만 잔류하지 않고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잔류한다면 직접적인 경쟁자는 아니지만 다른 선수들이 양쪽 윙어로 빠지면서 출전기회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

이강인의 장점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는 마르코 베라티, 파비안 루이즈, 비티냐, 헤나투 산체스, 카를로스 솔레르까지 자원은 풍부하다. 하지만 이강인처럼 더 높은 위치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이강인이 중앙에서 새로운 옵션을 더 해줄 수도 있는 셈이다. 만약 수비형 미드필더를 제외하고 중앙 미드필더 2명 중 1명을 공격적으로 뛸 선수를 원하는 전술을 구사할 때 이강인은 첫 번째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엔리케 감독이 PSG에 와서 새로운 전술을 꺼내들 수도 있다. 그리고 이강인을 좋게 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엔리케와 이강인은 스페인어로 소통이 가능하며 이강인이 2선과 중앙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감독에게도 활용 가능성이 많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물론 PSG가 추가 공격 자원 영입을 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강인은 중앙으로 분류될 경우 베스트11에도 들어갈 수 있지만 아니더라도 공격진에 부상이 있을 경우 가장 먼저 투입될 1자원 정도의 역할은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는 엔리케 감독에게 훈련과 경기에서 얼마나 인정받으며 활약해느냐가 확고한 주전으로 발돋움하는지, 아니면 더 벤치에 앉게될지를 결정할 것이다.

ⓒPSG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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