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 11명, 2박3일간 日 항의방문… "오염수 방류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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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1명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일본 도쿄를 항의 방문한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4월6일 부터 8일까지 일본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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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1명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일본 도쿄를 항의 방문한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방일의원단'은 10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 1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는다.
의원단에는김승남, 위성곤, 윤재갑, 주철현,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유정주, 이용민 민주당 의원과 윤미향, 양정숙 무소속 의 원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박연환, 이태용, 양원택, 최동익 등 어민 대표와 백혜숙, 이영수, 조원희 등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위원 등도 함께 일본을 방문한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4월6일 부터 8일까지 일본을 방문한 바 있다.
방일의원단은 이날 일본 도쿄에 도착한 직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지사를 항의 방문하며 이날 저녁에는 일본 시민사회단체 '사요나라 원전'과 교류회를 갖는다.
11일에는 일본 의원회관을 방문, '원전제로-재생에너지100 모임' 소속 일본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도쿄 고등법원 앞에서 도카이 제2 원전 정지 소송 집회에 연대 참석한다. 이후 이들은 12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도보 행진과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7일 공개한 출국 기자회견문을 통해 "IAEA는 지난 4일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해양 투기를 제외한 다른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방사능물질 인체 축적이나 해양환경 오염과 관련한 내용은 보고서에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는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다.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막아야 한다"며 "일본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9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IAEA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완전하게 검토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계속 (후쿠시마에) 상주할 것"이라며 "아시다시피 우리(IAEA)가 도출한 결론은 (오염수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했다.
이에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염수 방류를 받아들이기 위한 전제조건으로서 품고 있는 질문과 의구심이 아무것도 해소되지 않았다"며 "새로운 거버넌스를 만들고 분석·검증 대응을 해야 한다는 제안에만 (그로시 사무총장이)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한다', '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보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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