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유럽 반도체 핵심기지 깜짝 방문...무슨 사연이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7. 9. 17: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 왼쪽부터 세번째)이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Intel Ireland‘s Leixlip campus)를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를 찾아 차량용 반도체 생상 공정을 둘러봤다.

9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포함한 다양한 대외 변수에도 차량용 반도체를 원활히 공급받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 등을 구상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1989년 가동에 들어간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는 유럽 내 핵심 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인텔은 현재 아일랜드 캠퍼스에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 ‘팹34(Fab34)’를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를 이용하는 최신 제조 설비를 갖춰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하는 유럽 내 차세대 생산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앤 마리 홈즈 인텔 반도체 제조그룹 공동 총괄 부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아일랜드 캠퍼스의 팹24를 둘러보고, 팹 운영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원격 운영 센터(ROC)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팹24에서는 이 기술을 활용해 현대자동차의 표준형 5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제네시스 G90, 기아 EV9의 ADAS에 탑재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월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신년회에서 “현재 200∼300개 반도체 칩이 들어가는 차가 레벨4 자율주행 단계에서는 2000개의 반도체 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제 전환을 위한 차량용 반도체 및 기술 내재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울러 유망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스타트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차량용 반도체 스타트업인 보스반도체에 2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 방문에 앞서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시장 판매 및 생산 현황 등을 점검한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현대차의 ‘2023 전세계 대리점 대회’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