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바가지요금' 논란에 중구, 가격표시제도 추진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7. 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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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는 최근 명동 일대에서 논란을 빚은 가격 부풀리기(바가지요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격표시제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7일 명동특구협의회, 명동상인회와 만나 바가지요금에 대한 개선안을 찾고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바가지요금에 대해서는 판매가격을 소비자가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가격표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대책반을 구성해 7월 말까지 명동거리 노점상들의 영업시간 위반, 무질서 및 위생 관리, 불법 적치 행위 등에 대한 단속에도 나선다. 여름철 영업시간은 평일은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이고, 주말은 오후 2시부터 11시다. 위반 노점상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명동이 관광객들 사이에서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상인들과 대화하고 협의해 관광객의 불편 사항을 지속해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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