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조 가치' KB, 전체 8위·은행 1위 브랜드 비결
최재영 부행장, 브랜드 가치 제고 위해 '진정성' 가장 중요
"그룹 미션 바탕으로 고객 행복·더 나은 세상 위해 노력"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특정한 경제적인 생산자를 구별할 수 있는 이미지와 경험의 집합이다. 협의로는 특정한 상품이나 회사를 나타내는 상표, 표지다. 숫자, 글자, 글자체, 로고, 색상, 구호 등을 망라한다. 특히 기업의 무형자산으로서 소비자와 시장에서 그 기업의 가치를 상징한다."
이는 사전에 수록된 '브랜드'(Brand)의 의미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면서 국내에서도 '기업 가치' 못지않게 '브랜드 가치'가 중시되고 있다. 경쟁도 나날이 격화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최근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3'(Best Korea Brands 2023) 통해 발표한 '대한민국 5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각 브랜드는 'BV'(Brand Value: 브랜드 가치)로 표시되는 금액을 떠나 선정됐다는 것만으로 치열한 브랜드 전쟁 속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102조1138억원), '현대자동차'(20조1625억원), '기아'(7조6994억원) 등 이미 글로벌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브랜드가 차례로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눈에 띄는 브랜드 군이 '금융'이다.
보험(삼성생명 7위), 은행(KB국민은행 8위, 신한은행 9위) 등 비교적 안전성과 보수적인 투자를 운영하는 금융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약진해서다.
특히 이들은 대표적인 '국민 브랜드'로 지난해 7위였던 '카카오'를 10위로 끌어내리고 나란히 포진했다.
인터브랜드는 "글로벌 경기 흐름이 둔화하면서 고객들의 자산 관리 태도 또한 변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하고, "많은 금융 브랜드가 경기 침체의 난국을 해결할 새로운 자산 관리 솔루션과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 브랜드 중에서도 눈에 띄는 브랜드가 '4대 은행' 중 가장 순위가 높은 KB국민은행이다. BV 3조2755억원으로 하나은행(13위·2조2633억원), 우리은행(17위·2조59억원)을 압도하고, 신한은행(3조2327억원)의 추격도 뿌리쳤다.
지난해(3조1434억원)보다 BV를 4.2% 늘려 9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KB국민은행 최재영 부행장은 이날 '대한민국 50대 브랜드' 선정에 관해 "KB가 글로벌 최고의 고객 경험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뽑은 '대한민국 5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려 영광이다"고 반겼다.
최 부행장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KB가 가장 중시하는 기준으로 '진정성'을 꼽았다.
"브랜드 가치는 단기간에 형성하기 어렵다. 고객과 오랜 기간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전사적으로 노력해야 비로소 쌓을 수 있다. 진정성은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정성 없이는 고객과 오랜 기간 일관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어 그는 "브랜드 가치는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브랜드는 최고'라는 칭찬을 고객에게 받는 것이어서 더욱더 그렇다"며 "KB는 '고객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 행복을 만들어 간다'는 일관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행장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사의 노력에 관해 "KB는 '대한민국 금융의 대명사'를 넘어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해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이를 함께 실천하면서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에게 더 깊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유대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KB는 고객과의 '가치 공동 창출'을 위해 잊지 말아야 할 우리 역사 이야기를 전하는 '대한이 살았다', 생태계 다양성의 중요성을 전하는 'K-Bee 프로젝트' 등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추진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KB는 이를 통해 사람과 세상을 위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끄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브랜드 가치 중요성을 느낀 경험으로 지난해 8월 론칭한 'KB Gold & Wise the First'(KB 골드 앤 와이즈 더 퍼스트) 성공을 예로 들었다.
그룹 차원 역량을 모두 담은 '고객 중심 프리미엄 종합자산관리 브랜드'인 만큼 KB는 고객에게 이 브랜드의 전문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애썼다.
세무, 부동산, 신탁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했다. 플래그십 PB센터는 고객이 미술관에 들어와 작품을 관람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책과 예술' 콘셉트로 고급스럽게 구성했다. 특히 광고에서는 모델인 한류스타 이영애씨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활용해 KB Gold & Wise the First의 차별화한 품격을 표현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더 강화했다.
최 부행장은 "(브랜드 가치를 높인 결과) KB Gold & Wise the First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1호점 출점 6개월 만에 고객 수와 관리 자산이 2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올해 하반기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고 자랑했다.
최 부행장은 "KB는 고객에게 선택받고,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그룹 미션을 바탕으로 고객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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