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받고 ‘미추홀구 전세사기’ 165채 매입…LH 직원 구속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로커로부터 뇌물을 받고 내부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임대주택 업무 담당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엘에이치가 매입임대주택으로 사들인 주택 중에는 미추홀구 전세사기 건축업자 남아무개씨 일당 소유의 미분양 주택 165채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ㄴ씨 등의 알선으로 엘에이치 인천본부가 매입한 주택은 모두 1800여채로 이 중에는 전세사기 건축업자 남아무개씨 일당 미분양 주택 165채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로커로부터 뇌물을 받고 내부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임대주택 업무 담당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엘에이치가 매입임대주택으로 사들인 주택 중에는 미추홀구 전세사기 건축업자 남아무개씨 일당 소유의 미분양 주택 165채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 손상욱)는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엘에이치 인천본부 소속 ㄱ(4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이미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브로커 ㄴ(32)씨에게 뇌물공여 및 뇌물공여 약속, 업무상배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하고, ㄷ(29)씨 등 공범 3명을 변호사법 위반, 뇌물공여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ㄱ씨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ㄴ씨에게 8673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고 엘에이치 인천본부의 매입임대주택 감정평가 총괄자료 등 내부 자료를 16차례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 자료는 보안 1등급 자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ㄴ씨와 그의 공범 등은 비슷한 시기 건축주로부터 엘에이치 매입임대주택 청탁·알선 명목으로 매도가격 중 일부를 받기로 약속받고 29차례에 걸쳐 알선료로 99억4008만원을 수수하거나 약속(14억5200만원)받은 혐의 등을 받는다. ㄴ씨 등의 알선으로 엘에이치 인천본부가 매입한 주택은 모두 1800여채로 이 중에는 전세사기 건축업자 남아무개씨 일당 미분양 주택 165채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조사결과 ㄱ씨는 매입임대주택 관련 현장실사, 서류심사, 심의 등을 총괄해 주택 매입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ㄱ씨를 감시할 내부 체계는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매입임대주택은 정부가 빌라나 오피스텔을 사들인 뒤 무주택 서민에게 싼값에 임대하는 사업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종점 변경안 경제성 우수” 양평군, 주말에 카톡 여론전
- 일본서도 ‘IAEA 중립성’ 의문 제기…“자금 제공에 ‘배려’ 가능성”
- [단독] ‘김건희 도로’ 종점 변경 여론 없었다…“원희룡이 가짜뉴스”
- 대통령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토부가 알아서 할 문제”
- 이강인, PSG 입단…소년이여 ‘파리의 역사’가 되어라
- 꿀벌 집단실종사건의 범인을 알려드립니다
- 진흙에 묻혀있던 ‘미의 신’ 아프로디테…2000년 전 조각상 발굴
- 100살 피해자와 싸우겠다고 나선 ‘피해국’ 윤석열 정부
- 차라리 ‘후쿠시마 오염수 시음회’ 열고, 줄지어 원샷을 [아침햇발]
- 집에 TV 없다면, 수신료 2500원 안 내도 될까? [The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