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특화망 새 사업자 LG전자·메가존 선정
LG전자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MSP) 메가존클라우드가 새로운 이음5G(5G 특화망) 사업자로 선정됐다. LG전자는 로보틱스, 메가존클라우드는 물류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음5G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7일 LG전자와 메가존클라우드에 이음5G 주파수를 할당하고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또 합동참모본부와 보안 기업 쿤텍은 이음5G 주파수 지정 기업으로 선정돼 주파수를 공급받아 각 사 통신망 실증에 활용하게 된다.
이음5G는 산업 현장 등 특정 지역이나 건물에 최적화된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음5G를 활용하려는 기업은 과기정통부로부터 주파수 사용 허가를 받아 5G망을 구축하게 된다. 주파수를 할당받으면 이음5G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주파수 지정은 기관 내부에서 주파수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구분된다. 할당하는 주파수 대역은 4.7㎓ 대역과 28㎓ 대역이다.
LG전자는 경기 평택시에 있는 LG디지털파크에 이음5G 망을 구축해 로봇과 같은 기술을 활용하는 테스트베드를 만들고 자사 제품을 검증할 계획이다. LG전자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만큼 제조, 물류 등 여러 분야에서 향후 서비스를 키워 나갈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능형 물류 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CCTV나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이음5G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사업자들이 신청한 이음5G 주파수 대역은 모두 4.7㎓ 대역이다. 28㎓ 대역의 이음5G는 아직 생태계 전반이 미흡해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신규 할당으로 주파수 할당·지정 사업자는 총 23곳이 됐지만 지금까지 28㎓ 대역을 할당받은 곳은 네이버 클라우드, LG CNS, SK네트웍스서비스, CJ올리브네트웍스, kt MOS 정도에 그친다. 업계 관계자는 "28㎓ 대역의 경우 활용할 장비 자체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활용 가능한 장비가 늘어나고 28㎓ 생태계가 갖춰져야 그 이후에 이음5G에서도 해당 대역 활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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