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본부·실·팀' 조직명 없앤다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2023. 7. 9. 17: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계적 명칭 바꿔 조직문화 개선

국내 최대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이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본부, 실, 팀 등 위계를 드러내는 조직 명칭을 없앴다. 2000년 국내 최초로 수평적 호칭인 '님' 문화를 도입했으며, 올해 초부터 영어 닉네임(별명)을 사용하는 것과 함께 조직문화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취지에서다.

9일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임직원 누구나 조직 기능과 역할 범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영문을 기본으로 조직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실'은 'Corporate Communication'으로, '재무전략실'은 'Corporate Finance Strategy'로 변경됐다. 또 BIO사업부 내 'BIO PS사업본부'는 'Protein Solution, BIO'로 바뀌었다. 해당 조직에서만 통용되는 축약어가 아닌 누구나 명확하게 조직 기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재계에서 수평적 조직문화 혁신을 가장 먼저 선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2000년엔 직원이 직급 대신 '○○님' 호칭을 쓰도록 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는 직급 체계도 사원·대리·과장·부장에서 '스페셜리스트'와 '프로페셔널'로 개편하고, 임원은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최재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