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벌로 다 되는 '똑똑한 레깅스' 인기
일반 레깅스보다 4배나 팔려
불황에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레깅스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레깅스 하나를 요가나 필라테스는 물론 등산·골프·수영 등 거의 모든 상황에서 입을 수 있어 다양한 취미를 즐기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지난달 첫선을 보인 워터컬렉션 '에어쿨링 레깅스'의 한 달간 판매량은 안다르 일반 레깅스 제품보다 4.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다르는 이번 워터컬렉션을 출시하면서 기존 '에어쿨링 레깅스'를 물놀이할 때도 착용할 수 있는 워터레깅스로 개선했는데, 이것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도 복합적인 요구가 담기는 상황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젝시믹스의 스윔웨어 라인 레깅스인 '블랙라벨 시그니처 라이프'도 인기가 높다. 젝시믹스 스윔웨어 라인은 일상복과 수영복의 경계를 허문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젝시믹스는 올해 6월 스윔웨어 라인 판매량이 전년 대비 36%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등산과 골프에도 MZ세대 유입이 이어지면서 관련 기능이 더해진 레깅스 제품 출시도 늘어나고 있다. 노스페이스 '하이브리드 하이커 레깅스'는 등산과 캠핑, 러닝이나 자전거 등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 레깅스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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