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 부친상..우성해운 설립자 차수웅 전 회장 8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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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웅 전 우성해운 회장이 지난 8일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차 전 회장은 한국 해양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산업포장을 받았다.
차 전 회장은 국내 해운업계 4위였던 우성해운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전문경영인에 넘겨 화제가 된 바 있다.
차 전 회장은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배우 차인표 씨의 부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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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웅 전 우성해운 회장이 지난 8일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차 전 회장은 한국 해양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산업포장을 받았다. 차 전 회장은 국내 해운업계 4위였던 우성해운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전문경영인에 넘겨 화제가 된 바 있다. 차 전 회장은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배우 차인표 씨의 부친이다.
차 전 회장은 눈을 감기 전 유족에게 "15개월 간 투병을 도와준 사랑하는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떠나게 돼 감사하다"며 "너희들이 있어 행복했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1940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난 차 전 회장은 인천고,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인천제철에 입사했다. 1973년 해운업계에 뛰어든 이후 1974년 우성해운을 설립해 34년 간 이끌었다. 2006년 퇴임 당시 우성해운의 운임 매출액은 1억5000만 달러(약 1970억 원)였다.
고인은 자식들에게 기업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회사 지분의 27.5%를 갖고 있었으나 경영권을 2대 주주인 고(故) 홍용찬 우성해운 명예회장에게 넘겼다. 차인표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이뤄낸 것인데 당연한 결정"이라며 "뭐든지 자신의 힘으로 일궈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차인표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 안녕히가세요. 천국에서 만나서 또 같이 걸어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차 전 회장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이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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