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MZ 사로잡은 노브랜드버거 '프랜차이즈 대상' 첫 영예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3. 7. 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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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 최고 브랜드 6곳 선정·시상
최우수 배스킨·족발야시장
해외 개척 BBQ·상생 이디야
오봉집 등 12곳 새로 이름 올려
던킨·교촌 등은 12회 연속 등재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12층 대강당에서 장승준 매일경제신문 부회장, 윤홍근 매경100대프랜차이즈포럼 회장, 성백순 한국프랜차이즈학회장,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시상식과 인증서 수여식을 마친 후 권익범 이디야커피 대표, 임재원 고피자 대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김태천 제너시스BBQ 부회장, 이주연 비알코리아 대표, 방경석 족발야시장 대표(앞줄 왼쪽 일곱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대내외적으로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프랜차이즈 산업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가 매년 우수 프랜차이즈 100곳을 선정하는 것은 여러분의 열정에 대한 감사 표시이며, 업계의 노고와 애로를 정부와 국민이 알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장승준 매일경제신문 부회장)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시상식과 인증서 수여식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1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는 1만개가 넘는 국내 프랜차이즈 가운데 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로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는 우수 프랜차이즈 100곳을 매년 엄선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100대 브랜드 업체 대표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매일경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서민 경제의 근간이 되는 프랜차이즈 산업을 보다 활성화하고자 △종합대상 △최우수(대형·중소형) △해외 개척 △상생 △루키 등 6개 부문별 최고의 프랜차이즈를 올해 처음 선정해 시상했다.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에서 영예의 대상은 노브랜드버거가 차지했다. 신세계그룹의 종합식품기업 신세계푸드가 2019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콘셉트로 선보인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자와 예비 창업자 사이에서 호응을 얻으며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았다. 맛과 품질이 뛰어난 메뉴를 단품 2800~6300원, 세트(버거, 감자튀김, 음료) 4800~7900원의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면서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높은 버거를 즐기려는 젊은 층을 사로잡은 것이다.

최우수상 대형 부문에서는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 중소형 부문에서는 족발야시장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로 국내 출범 39주년을 맞은 SPC그룹 배스킨라빈스는 식음료는 물론 패션·출판·캠핑·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다양한 세대로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스크림 전문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서울 수유역 인근에서 소규모 매장으로 출발한 족발야시장은 돼지 잡내를 없앤 깔끔한 맛으로 7년 만에 전국 320개 이상 가맹점을 운영하는 중견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해외 개척 부문은 BBQ, 상생 부문은 이디야, 루키 부문은 고피자가 각각 차지했다. BBQ는 한국식 치킨을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린 K푸드 대표 주자로, 현재 미국·중국·캐나다·일본 등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디야는 광고비 전액을 본사가 부담하고 법무·노무 자문 무료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가맹점 지원 정책을 펼치며 가맹점주와의 신뢰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 서울 여의도 야시장 푸드트럭으로 출발한 고피자는 1인용 피자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국내는 물론 인도·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매장을 늘리고 있다.

올해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에는 GS더프레시, 고피자, 롤링파스타, 막창도둑, 목구멍, 양키캔들, 오봉집, 자담치킨, 프랭크버거, 허그맘허그인, 캠핑고래, 지코바치킨 등 12개 브랜드가 새로 진입했다. 2019년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사적 모임 제한 조치 여파로 신규 프랜차이즈가 자리 잡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앞서 2018년에는 19개 브랜드가 신규 100대 프랜차이즈에 새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11년 매경이 100대 프랜차이즈 선정을 시작한 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100대 프랜차이즈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곳은 21개다. BBQ, CU, GS25, 교촌치킨, 도미노피자, 세븐일레븐, 파리바게뜨, 네네치킨, 다이소, 던킨, 모닝글로리, 배스킨라빈스, 알파, 오피스넥스, 원할머니보쌈족발, 채선당, 초록마을, 커브스, 크린토피아, 한솥도시락, 한촌설렁탕 등이 그 주인공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성백순 한국프랜차이즈학회장은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역량, 산업 발전 기여도, 혁신 트렌드와의 부합성, 해외 진출 노력도, 가맹점과의 상생 협력과 갈등 관리 노력에 대해 폭넓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윤홍근 매경100대프랜차이즈포럼 회장은 "K컬처의 완성은 K푸드로 이뤄진다"며 "대한민국 미래가 달린 프랜차이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최재원 기자 / 송경은 기자 /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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