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같은 출정식, '기 충전' 콜린벨호 "대형 사고 치겠다…대이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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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벨호'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콘서트 같은 출정식으로 월드컵 기운을 충전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최종 평가전과 함께 월드컵 출정식을 가졌다.
여자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을 책임질 벨 감독은 관중석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이는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 이상을 바라보며 최종 평가전과 기분 좋은 출정식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10일 밤 항공편으로 결전의 땅 호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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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콜린벨호'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콘서트 같은 출정식으로 월드컵 기운을 충전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최종 평가전과 함께 월드컵 출정식을 가졌다. 벨호는 이날 행사를 통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축제 같았다. 대표팀은 웃으며 출정식을 즐겼다. 앞서 열린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지소연(수원FC)과 장슬기(현대제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아이티를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가상의 콜롬비아로 설정했기에 승리 자신감을 얻은 게 큰 의의였다. 역전승에 의미를 둘 만하다. 한국은 피지컬에 다소 고전했으나 후반 연이은 골로 뒤집으며 고강도 훈련 효과 및 경쟁력을 보여줬다.
아이티를 잡은 후 콘서트와 같은 분위기로 화려한 출정식이 개최됐다. 경기를 찾은 9,127명의 관중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월드컵으로 향하는 태극낭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하는 연예인들도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선수들도 재간을 모두 발휘했다. 한 명씩 이름이 호명되며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인 선수들은 저마다 개성 넘치는 행동을 펼쳤다. 장슬기는 신나는 댄스를, 추효주(수원FC)는 덤블링을 하기도 했다. 여자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을 책임질 벨 감독은 관중석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이는 인사를 하기도 했다.
매너 좋게 그라운드를 밟은 벨 감독은 유창한 한국어를 과시했다. 마이크를 잡은 벨 감독은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한국을 사랑해요. 한국 사람 사랑해요. 여자대표팀 많이 많이 사랑해요"라며 한국어로 인사했다. 관중들도 큰 환호로 화답했다.
이어 "훌륭한 분위기를 형성해준 팬들께 감사하다. 선수들에게 큰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꼭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벨호의 에이스 지소연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가 대이변을 일으켰는데 이번에는 한국이 대이변을 일으키는 팀이 될 것이라고 모두 믿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세 번째 월드컵인데 이전보다 과정이 괜찮았다. 이변을 위해 4년을 준비했다. 앞으로 2주 남았는데 잘 준비해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아이티전 결승골의 주인공 장슬기는 "예전만큼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걱정도 되지만 기대도 된다. 설레는 마음"이라고 했다. 끝으로 주장 김혜리(현대제철)는 "4년 동안 정말 많은 땀을 흘리며 준비했다. 월드컵에서 낮은 자세로 두려움 없이 멋지게 도전하고 오겠다"라고 강조했다.
역대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의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의 16강이다. 그 이상을 바라보며 최종 평가전과 기분 좋은 출정식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10일 밤 항공편으로 결전의 땅 호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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