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호 한국 남자 배구, 사우디 꺾고 챌린지컵 조 1위 12강 진출

3-0 완파로 2연승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2연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2강에 올랐다.

한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대학 체육관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20 25-23)으로 꺾었다.

8일 태국을 3-0으로 이겼던 한국은 2전 전승으로 12강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17개 나라가 6개 조로 나뉘어(A조는 2개 팀)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와 2위가 12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

1·2세트를 각각 8점, 5점 차 넉넉한 승리로 마무리한 한국은 3세트에서 대반격에 나선 사우디에 밀려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17-19로 뒤지던 상황서 임동혁(대한항공)과 임성진(한국전력)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일군 뒤, 기세를 몰아 임동혁의 오픈 성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3-23 팽팽한 접전에서 임동혁이 2연속 서브에이스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대회 우승 팀은 7월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을 얻는다.

FIVB 챌린저컵에는 개최국 카타르와 튀르키예, 튀니지, 도미니카공화국, 우크라이나, 칠레, VNL 최하위 팀, AVC 챌린저컵 우승팀 중 총 8개 팀이 경쟁을 벌인다. 여기서 우승하는 팀에게는 내년 VNL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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